테이콤이 작년 10월부터 약 1백억원을 투입, 본격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컴퓨터 통신 서비스 '천리안 매직콜'이 지난 7월1일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문자는 물론, 그래픽 음향 음성 정지화상 동화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매직콜은 마술(magic)과 부르다(call)의 뜻이 합쳐진 합성어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가 가득 찬 마술과 같은 세계를 자유롭게 불러서 사용한다는 의미다.
데이콤은 천리안 매직콜 서비스 개시와 함께 멀티미디어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자가 직접 멀티미디어 전자 편지 등을 작성할 수 있는 윈도우용 전용 에뮬레이터, 일명 '인포메이션 매니저'인 '매직콜-윈'을 자체 기술로 개발, 천리안 공개 자료실과 매직콜 이벤트 코너에서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매직콜-윈은 국내 최초로 가상 마을 형태의 초기 화면을 구성, 원하는 서비스의 그림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직접 해당 정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초기 화면의 그림은 만화가 이현세씨 작품이다.
천리안 매직콜의 특징은 28.8k급 고속 전용망을 통해 기존 천리안 서비스가 제공하던 1천7백여종의 각종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노래방' '멀티미디어 전자우편' '온라인 전자잡지' '전자 화랑' 등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자유롭게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작, 자신만의 서비스 공간을 재구성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온라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 기능은 매직콜-윈에 내장된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를 이용하는 것인데, 화면 재구성 전자메일 게시판 채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직콜-윈은 온라인 상태에서 동시에 여러개의 서비스 창을 열어놓고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과 서비스 이용중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지원된다.
기존의 천리안 회원들은 아무런 절차없이 천리안 매직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야기' 등 통신용 범용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되기 때문에 매직콜의 전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매직콜-윈을 설치하는 것이 유용하다.
한편 오는 8월 말까지를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설정한 데이콤은 천리안 매직콜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는 9월 1일부터 현행의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