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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V3 셰어웨어 전환 따른 공식입장 발표

셰어웨어판 V3의 상표 디자인 마크


국내 유일의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 연구 단체인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이하 안연구소)는 최근 백신 프로그램 V3의 셰어웨어 판 발표를 앞두고 이를 둘러싼 구구한 억측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안연구소가 설립 당시 이미 "운영에 대한 자금 조달은 개인 사용자가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 단체 구입이나 업체 번들을 통해 모색하는 한편, 개인 사용자에게는 모든 제품을 기능상 제한을 두지 않는 셰어웨어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음에도 일부 언론이 '유료화로 인한 수억원의 수익 발생' 운운하는 등 연구소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것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안연구소는 발표문에서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기능 제한을 하는 다른 외국의 셰어웨어에 비해 등록자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를 감수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많은 사용자들이 등록하기를 기대하긴 하지만 이에는 꽤 긴 시일이 걸릴 것인데다가 현재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등록비가 2만원대 미만이기 때문에 매출액 규모가 커져도 순수익 발생은 기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연구소는 또한 "연구소의 운영 및 프로그램 개발 기본 원칙에 절대 개입하지 않고 판매만을 맡기로 한 한글과 컴퓨터사가 현재 단체 사용자, 번들 마케팅 등을 진행중이지만, 지금까지의 어떠한 조사 결과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연구소는 끝으로 "연구소로서는 적자가 아닌,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마음껏 연구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누구 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더라도 수익금은 안철수 소장 개인에게로 돌아가지 않고 연구소의 지속적인 백신 개발과 컴퓨터 보안관련 연구, 홍보 계도 활동을 위해 쓰여 질 것"이라며 사용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안연구소는 개소식 당시 내건 셰어웨어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변한 없음을 강조했다.
 

1995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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