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푸짐한 느낌을 주는 솜사탕. 그러나 동네 가게에서는 팔지 않죠. 야외에 나가야 사먹을 수 있는 솜사탕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봅시다.
따뜻한 봄날.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기 딱 좋은 날씨죠.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 같은 곳에 많이 가게 될 거예요. 놀이동산에 가면 신기한 구경거리나 탈 것이 많이 있지만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푸짐한 솜사탕을 먹을 수 있는 게 바로 그거죠. 솜사탕은 동네 가게에서 팔지 않으니까 아쉬움이 있지요. 이제 직접 집에서 솜사탕을 만들어 먹어봅시다.
준비물
알루미늄캔 2개, 철캔(넓적한 것), 자전거 바퀴살 세트(가장 짧은 것), 모터(9V용), 9V 건전지, 스냅(모터와 건전지 연결용), 에나멜선(또는 가는 철사), 솜, 알코올, 설탕(커피설탕을 잘게 빻은 것이 잘됨), 라면상자, 나무젓가락, 압정과 압정뽑이. 가는 못(바퀴살 굵기정도), 망치, 뾰족펜치, 가위, 접착제, 셀로판테이프
실험방법
① 알루미늄캔의 위 부분에 있는 손잡이를 제거하고 중심에 작은 구멍을 뚫는다. 바닥의 중심에도 가는 못과 망치를 이용해 구멍을 뚫는다(정중앙이 되게 한다). 캔의 옆면 가장 아래부분을 빙돌아가며 압정으로 5㎜ 간격의 작은 구멍들을 뚫는다(사진2).
② 바퀴살을 캔의 아래 구멍에서 위 구멍으로 꿴다. 캔의 위 부분으로 나온 바퀴살을 에나멜선(가는 철사를 써도 좋다)으로 여러 번 조여 감은 뒤 캔 위 부분 테두리에 감아 살이 헛돌지 않도록 튼튼히 고정 시킨다(사진3).
③ 모터의 축에 바퀴살의 암나사의 나사 아닌 부분을 접착제로 고정시킨다. 모터의 전선연결 부분에는 건전지와 연결하기 위한 스냅을 연결한다(사진4).
④ 바퀴살의 암나사와 수나사를 끼운다. 건전지를 모터의 옆에 테이프로 붙이고(사진5)처럼 스냅을 꽂으면 완성된다.
⑤ 알코올램프 만들기 : 다른 알루미늄 캔을 바닥으로부터 5㎝정도 가위로 잘라서 그 속에 솜을 반쯤 채운다. 알코올을 솜이 머금을 정도만 부어준다. 위쪽만 열린 라면상자를 준비해 철캔을 놓고 그 위에 램프를 놓으면 준비 끝이다.
자,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솜사탕을 만들어 먹는 일만 남았네요. 캔의 위 부분의 큰 구멍으로 설탕을 2스푼 정도 넣습니다. 모터부분을 잡고 스냅의 나머지 한쪽 꼭지가 건전지에 닿게 하면 캔은 빠른 속도로 회전합니다. 램프에 불을 붙인 후 캔의 밑바닥을 갖다대면 작은 구멍들로부터 하얀 솜사탕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지요. 이때 나무젓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걷어내면 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빠르게 회전하는 캔에 램프가 부딪혀 쓰러지면 화재가 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좀더 솜사탕을 많이 먹으려고 서두르다가 손을 라면상자 깊숙이 넣게 되면 캔으로부터 튀어나오는 뜨거운 설탕 방울들이 여러분의 손을 당황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솜사탕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는지 그 원리를 알아봅시다. 가열된 깡통 속의 설탕이 점점 녹아서 액체가 되면 회전하는 깡통의 원심력에 의해 깡통의 작은 구멍들을 통해 밖으로 내뿜어지게 됩니다. 선을 그리며 내뿜어지던 설탕은 순간적으로 굳게 되면서 가는 실처럼 되지요. 이러한 실들을 뭉치게 되면 바로 솜사탕이 되는 거랍니다.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좀더 간편하고 성능 좋은 솜사탕기계를 개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