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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눈에 띈 마리수의 16배

요코하마 위생연구팀 실험조사에서 밝혀져

부엌에서 바퀴벌레 한마리가 발견된다면 그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수의 바퀴벌레가 살고 있을까. 그 수는 12마리에서 16마리 정도일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요코하마시 위생연구소팀이 발표했다.

바퀴벌레는 밤이 되면 잠복장소로부터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장소로 기어나온다. 이 성질을 이용해 실험이 이루어졌다. 까만 상자(11×15×5.5㎝)를 잠복장소로 가정하고 그옆에 플라스틱 용기(먹이 장소, 32×42×30㎝)를 붙였다. 잠복장소에 투여한 것은 암컷의 성충과 유충 각각 20마리와 50마리씩 네그룹. 특히 활동이 많은 밤 11시부터 새벽 두시에 걸쳐서 먹이장소에 나타난 수를 조사해 본 결과, 가장 활동력이 높았던 유충 20마리 그룹에서 평균 1.7마리가 나왔다. 가장 활동력이 떨어진 그룹은 유충 50마리 그룹으로 평균 3.2마리가 먹이장소를 찾았다.

바퀴벌레의 수를 10마리에서 1백마리까지 다단계로 변화시켜 실험한 결과도 이 범위내에서의 수치를 얻었다. 결국 실제로 인간이 바퀴벌레를 발견한 수의 12배에서 16배의 바퀴벌레가 숨어 있는 셈. 실험을 했던 가네야마 연구원은 "이 실험결과로 바퀴가 발견된 수만 세면 주변에 있는 대충의 바퀴 숫자를 짐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퀴벌레는 어두워지면 먹이가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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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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