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교육용 컴퓨터가 16비트기종으로 결정됐다.
최근 문교부는 관계부처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행정전산망용 워크스테이션과 호환성을 가진 16비트 퍼스컴을 각급 학교의 실습용으로 확정하는 '학교컴퓨터지원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교육용PC의 '8비트냐, 16비트냐'라는 지루한 논쟁은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됐다.
교육용컴퓨터의 구입재정은 공립국민학교의 경우 체신부가 전기통신공사의 수익금으로, 중학교및 일반계 고등학교는 사립학교까지 포함해 문교부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각각 부담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국민학교는 금년 9월부터 오는 96년까지 6백67억원을 투입해 전국 7천5백49개교에 연차적으로 교육용PC를 보급하게 된다.
또한 중ㆍ고등학교에도 각각 3백14억원(2천4백44개교), 1백33억원(1천52개교)을 들여 학교당 많게는 31대까지 컴퓨터를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용소프트웨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중심이 되어 전문가들의 힘을 빌어 96년까지 4백56종을 개발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