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백신연구로 널리 알려진 '이뮤노'(Immuno)사는 최근 부작용이 없는 AIDS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연구개발소장인 '한스 에이블' 박사는 "조만간에 우리가 만든 백신을 직접 인간에게 적용해 볼 계획이다. 여기서 문제는 의약학적인데 있는 게 아니라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봄에 인간에 대한 임상실험을 할 예정이었으나 윤리적인 고려가 실행을 늦추고 있다는 것.
'이뮤노'사가 개발한 AIDS백신 gp160을 침팬지에 주입한 경로가, 침팬지의 체내에 AIDS에 대한 면역이 생겼음이 입증됐다. 이때 실험에 사용한 침팬지는 AIDS 바이러스에 감염은 되었지만 구체적인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 상태의 침팬지에 백신을 접종한 후 폐쇄회로 TV 등을 통해 관측, 면역이 형성되었음을 발견한 것. 즉 gp160이 AIDS바이러스를 중화(neurtalisation)시켜 버린 것이다. 또한 시험관내(in-vitro)실험에서도 이약은 AIDS바이러스를 특이하게 중화시켰다.
AIDS바이러스가 지닌 단백질로 부터 AIDS백신(gp160)을 추출해낸 이뮤노사는 최근 미국의 보건당국인 PHS(Public Health Service)와 백신개발과 관련한 계약을 맺었다. 미국의 정부기관과 협조를 통해 숙원인 완벽한 AIDS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