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흐르는 현상에는 전자의 흐름에 의한 전자전도(傳導)와 이온이 이동하는 이온전도가 있다.
전지에 쓰이는 전해질(電解質)은 이 이온전도 현상을 기초로하여 이온에 해리(解離ㆍdissociation)하는 소금을 용해하는 용매가 이온을 운반하는 매체로서 쓰인다.
그리고 고분자재료는 일반적으로 전기절연재료로서 쓰이고 있다. 그러나 그중에는 고체상태이면서 무기염을 용해하여 해리된 이온이 헤엄치듯 움직일수 있는 것도 있다. 고분자재료 그것자체가 이온매체이므로 필름 상태로하여 전극으로 끼우면 대단히 얇은 전지가 된다.
이것은 전체가 고체전지이므로 용매를 쓰는 전해질의 전지처럼 액이 흐르거나 증발하거나 하는 일이 절대 없다. 그리고 고분자재료가 분해되는 고온도까지는 성능이 유지된다.
이런원리의 실용품으로 이미 필름전지로서 무기고체전해질을 고무상태고분자속에 분산시킨것이 발표되어있다. 그러나 이전지의 이온전도는 분산된 무기고체 전해질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고분자재료는 지지체 역할을 한다.
이에비해 유기고분자 전해질을 쓰면 고분자재료 그 자체가 이온전도를 이루어지게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정화하여 이온이용도가 떨어지는 결점이 있다.
그래서 일본조지(上智)대학이공학부 '오가타나오야'교수팀은 많이 연구하여온 폴리에틸렌옥시드 대신 폴리에텔계의 코폴리머를 쓴것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유기고분자고체전해질은 이온 전도도(伝導度)가 높다. 접거나 말수있을정도로 유연하고 -45~+150도C까지 사용할수 있으며 10미크론 정도까지 얇게 할수있다. 이것은 현재 전지메이커에서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안에 둘둘말아 휴대할수있는 전지를 쓸수 있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