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전화 한통화로 가정내에 있는 각종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고, 화재 등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정자동화(HA)시스팀 참여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시장은 삼성전자와 금성통신이 양분하고 있었으나 삼익세라믹홈과 중앙전자공업 삼성반도체통신 등이 시장참여를 이미 결정해 제품을 개발 판매하기 시작했거나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는 HA시스팀이 주택수요자들의 예상외의 호평을 사 시장규모가 2만세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건설업체인 삼익세라믹홈은 현재 신축중인 경기도 부천과 광주의 세라믹아파트 1천50세대에 HA시스팀을 설치할 계획. '오토가드'라 불리는 삼익의 HA시스팀은 비밀무선PCM방식을 채택, 실내 어디에서나 휴대용리모콘으로 시스팀을 원격 조종할 수 있고 소방용 비상 방송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한국통신은 방재기능 및 원격제어기능을 갖춘 시스팀을 개발, 최근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중앙전자공업은 88올림픽 선수촌 및 기자촌 5천여 세대에 설치중인 간이형HA시스팀을 제작한 것을 계기로 현재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반도체통신은 지난 2월 86년에 개발한 바 있던'ET하우스'를 '오토홈시스팀'으로 개조해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 15개 건설업체와 4천세대분의 HA시스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현대전자도 HA시장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