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시신을 덮었던 천으로 알려진「토리노의 수의」(The Shroud of Turin)에 대한 과학적조사가 바티칸측이 당초 계획을 변경해 논란을 빚고 있다.
바티칸측은 이 신비의 수의에 대해 지난 86년, 7개의 세계적 연구소에 대해 탄소연대측정을 허용했다. 그런데 최근 바티칸측은 아무런 예고나 협의없이 7개연구소중 4개의 연구소에 대해 시험을 허용할수 없다고 통고했다. 이에따라 학계에서는 겨우 3개의 실험실에서 나온 연대측정 만으로는 만족할만한 결론을 얻을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뉴욕 소재) 등 3개기관의 대표자들은 바티칸측에 대해 "만약 3개기관중 1개기관이 나머지 2개기관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하면 믿을만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7개연구소 모두가 참여하는게 좋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토리노의 수의는 리넨천으로 된것으로 길이 4.5m, 폭 1.1m의 크기이다. 이 수의에는 사람의 모습을 띤 혈흔등이 있으며 기독교도 중 상당수가 예수의 수의였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