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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살만한곳 이었는데···
 

 

과거에 물이 흐른 흔적


저녁하늘에 붉게 빛나는 별, 그래서 동양에서는 이별을 화성(火星)이라 불렀고 서양에서는 무서운 군신(軍神)이라는 이름, 마르스(mars)를 갖다 붙였다.

화성은 왜 붉게 보이나. 그것은 철 산화물 즉 녹이 표면에 많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화성에 대한 과학적인 탐사와 인간의 여행 또는 이주가능성에 대해서는 60년대부터 지금까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럼 우선 화성의 자연적인 조건부터 알아보자. 지난 65년 마리너 4호가 화성을 지나면서 보낸 22장의 사진을 시작으로 바이킹 1호,2호가 화성에 착륙해(1976년) 5만4천여장이나 되는 사진을 보내왔고 흙을 파서 실험을 하고 온도 풍향등을 측정했다.

이런 조사로 지금까지 알려진것을 보면 온도는 착지(着地)에서 하루 최저 ─ 1백90도F, 최고 ─ 10도F였고(얼음에 덮인 극지는 더욱 낮음) 바람은 초속 3백마일이나 됐다. 흙의 실험에서는 습기를 준 결과 산소를 분출했지만 식물같은 어떤 유기체가 생겨나지는 않았다.
 

사진에서는 화성에 거대한 강이 있었거나 대홍수가 있었다는 흔적이보였다(흑백 사진 참조).
 

학자들은 이런 조사와 자료를 바탕으로 먼 옛날 화성에는 충분한 물과 농도짙은 대기가 있었고 기온도 따뜻했으리라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극지의 얼음덮힌 밑바닥에는 생물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럼 현재의 화성은 왜 달처럼 삭막한 불모지대일까. 학자들은 화성은 지구크기의 3분의 1밖에 안돼 지구보다 빨리 식었고 또 중력이 약해 대기를 우주의 허공으로 빼앗겨 버려 지금은 희박한 공기밖에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화성의 공기는 대부분 탄산개스로 구성돼 있다.
 

화성에 관한 연구는 계속 진행중이며 오는 90년에 화성기후조사우주선이 발사되면 더 많은 정보를 얻게될 것이다. 이 우주선은 화성의 낮은 궤도를 6백87일간(화성의 1년에 해당)돌며 기후변화 등 여러가지 탐사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때쯤 화성으로 향한 유인우주선도 발사될 것이며 화성을 여행하겠다는 신청자도 쇄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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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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