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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우주과학시대에 발맞추어 내실있는 천문학연구와 미래의 우주개발을 위한 기술을 축적할 근거지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처는 86년1월초 관계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천문·우주과학센터'를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부설의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우주과학의 기초연구 및 고급인력양성, 통신위성 등의 위성체 연구개발 그리고 광학및 전파망원경의 연구개발 및 설치 등을 기본목표로 한다. 이 센터는 1974년에 발족한 국립천문대의 기능을 발전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것.

외국의 천문·우주과학이 방송통신, 자원탐사, 천체및 기상관측 등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의 연구수준은 미약한 편이다. 일본이 지금까지 10개의 과학위성을 발사했고 이미 1960년에 지름 1.9m의 대형망원경을 설치한 이래 현재는 7.5m의 초대형망원경 제작에 돌입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고작 61㎝ 망원경 2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그 단적인 예다.

이번에 설립되는 천문·우주과학센터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수행되어왔던 이 분야의 연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해나감으로써 90년대 이후에는 선진국과 같은 대열에 설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단계적 사업계획은 1990년까지 1.5m대형망원경을 제작·설치하고 인공위성의 추적 및 궤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1995년까지 우주전파수신장치를 개발하고 인공위성 추적망원경을 제작하며, 2천년까지는 2.5m 대형망원경을 개발·설치하고 자체 기술로 통신위성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고급인력의 확보를 위해 국립천문대는 국내외박사학위 소지자를 1990년까지 19명 유치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과학기술처는 천문·우주과학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관련분야의 첨단과학기술을 도입할 수 있고 고급인력을 확보하며 이 분야의 국내 연구기관 및 민간업체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내다보았다.

198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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