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윤이는 반짝반짝 잡화점으로 달려갔다.
가게 뒤편 창고로 들어서자, 주머니 속 가면이 경고하듯 웅웅— 진동했다. 책장 뒤 숨겨진 문이 열리고, ‘정의의 도형실’이 나타났다. 도윤이가 박물관 설계도를 화면에 띄웠다.
“원래는 사각뿔로 기둥을 만들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삼각뿔로 기둥을 만들었잖아! 이러니 건물이 흔들리는 거야.
이대로 있다간 위험해지겠어!”
도윤이는 고민하며 주변을 이리저리 걷다, 결심한 듯 가면을 들었다.
“정의의 도형이여, 잘못된 기둥을 바로잡자!”

다음 날, 박물관은 기념행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때였다. 쿵—! 박물관 기둥 하나가 크게 휘청이며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그 순간, 하늘에서 도형맨이 빛과 함께 내려왔다.
“모두 물러서세요! 건물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도형맨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여러분! 이 박물관은 밑면이 사각형인 사각뿔로 기둥을 지어야 했는데, 밑면이 삼각형인 삼각뿔로 기둥을 잘못 만들었습니다! 사각뿔과 삼각뿔 모두 옆면은 삼각형이지만, 중요한 건 밑면입니다! 각뿔의 이름은 밑면의 도형으로 정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