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는 반짝반짝 잡화점으로 향했다. 삐삐삐! 잡화점 안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진열대 뒤의 책장이 덜컥하고 돌아가자, 비밀 공간인 정의의 도형실이 나타났다. 도윤이는 도형 분석 모니터를 켰다. 위잉— 모니터에 펜타스톰의 구조가 떠올랐다. 별 모양이 반짝이고 있었다. 도윤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각형은 각이 5개이고, 변도 5개인 다각형이야. 5개의 선분으로 둘러싸여야 하는데, 별 모양엔 10개의 선분이 있어!”


다음 날, 아이들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펜타스톰 앞에 줄을 섰다. 펜타스톰이 형형색색 빛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기둥이 덜컥거리며 휘청였다. 구경하던 아이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때였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줄기! 하늘을 가르며 펜타스톰 위에 선 도형맨은 손가락을 ‘딱!’ 튕겼다. 그러자 별 모양은 오각형이 되었고, 흔들림도 멈췄다. 펜타스톰은 무사히 중심을 잡았고, 아이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물결처럼 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