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종목은 가장 높은 점수가 걸린 ‘날개 달린 공 잡기’예요. 재빨리 날아올라서 하늘에서 붕붕 날아다니는 날개 달린 공을 숫자판에 적힌 개수만큼 잡아 상자 속에 넣는 거예요. 시작과 동시에 두꺼비 교장 선생님이 ‘74-6’이 적힌 숫자판을 높이 들어 올렸지요.
“이번에야말로 나의 실력을 보여 주겠어!”
푸루르룩, 해루는 누구보다 빠르게 날아올라 날개 달린 공들을 낚아챘어요.
“74-6이니까…, 72개만 넣으면 되네! 할 수 있어!”
해루는 눈 깜짝할 사이에 71개의 공을 낚아챘어요.
“내 실력 봤지? 마지막 1개만 더 집어넣으면 끝이야!”
짹짹짹, 짹짹! 참새가 해루 옆에서 소리를 질렀어요.
“그만, 그만! 74-6은 72가 아니라고!”
하지만 해루는 이미 마지막 공을 상자 속으로 쑥 집어넣어 버렸지 뭐예요. 반 친구들은 실망했고,
해루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어요.
“다시 한번 하면 정말 잘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