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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유럽과 아프리카에 사는 ‘작은멋쟁이나비’가 약 4200km를 넘게 날아 남아메리카★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어요.
지난 2013년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라는 곳에서 평소 잘 보이지 않던 작은멋쟁이나비가 발견됐어요. 국제 연구팀은 이 나비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왔을지 연구했지요.
그 결과, 작은멋쟁이나비가 대서양★을 건너 5~8일 동안 쉬지 않고 날았을 것으로 추측했어요. 나비의 유전자★, 날개에 묻은 꽃가루, 그리고 대서양에 부는 바람의 방향 등을 모두 분석한 결과였지요.
원래 작은멋쟁이나비는 먹이를 먹지 않고 약 780km까지 날 수 있는데, 남아메리카 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더 먼 거리를 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어요.
한 단계 더!
작은멋쟁이나비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나비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금까지 작은멋쟁이나비가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을 건너 유럽까지 이동한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대서양을 건너 남아메리카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건 처음 밝혀졌지요. 나비는 꽃가루뿐 아니라 병균, 곰팡이 등을 묻힌 채 이동할 수도 있어서, 나비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질병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용어 설명
남아메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부분이에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이 남아메리카에 속해요.
대서양★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사이에 있는 거대한 바다예요. 태평양 다음으로 큰 바다지요.
유전자★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물려지는 특징을 만들어내는 유전 정보의 가장 작은 단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