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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잠꾸러기 펭귄, 하루에 1만 번 잔다고?

 

남극에 사는 턱끈펭귄은 한 번 잠을 잘 때 4초씩, 하루에 약 1만 번 잔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자는 시간을 모두 더하면 하루에 11시간이 넘지요.

턱끈펭귄이 4초씩 짧게 잠을 자며 하루를 버티는 이유는 새끼 펭귄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예요. 부모 펭귄이 오랜 시간 연달아 자면, 행동이 둔해져 갈매기나 다른 펭귄들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지키기 어렵거든요.

극지연구소의 이원영 박사는 “턱끈펭귄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위를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잠을 쪼개서 자게 됐어요”라고 설명했어요.

 

 

 

한 단계 더!

 

극지연구소 이원영 박사와 프랑스 리옹 신경과학연구센터 연구팀은 턱끈펭귄 19마리의 몸에 장치를 붙여 잠자는 시간을 조사했어요. 연구 결과, 턱끈펭귄들은 4초씩 잠을 자더라도 오랫동안 잔 것처럼 쉽게 기운을 차릴 수 있었지요. 사람은 펭귄과 달리, 깊은 잠이 들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요. 하루에 평균시간 동안 잠을 자야 피곤한 몸과 정신이 회복되지요. 연구팀은 턱끈펭귄이 쪽잠을 자도 피곤하지 않도록 잠자는 시간이 점차 짧아지게 진화한 것 같다고 말했어요. 

 

 

 

용어 설명

평균 여러 개의 수가 모여있을 때 수의 모임을 대표하는 중간값을 말해요. 만약 1, 2, 3, 4, 5가 있다면 평균은 3이지요.

진화 동물이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몸과 행동이 변화하는 것을 뜻해요.

2024년 1월 15일 어린이수학동아(2호) 정보

  • 최은솔 기자
  • 사진

    극지연구소,GIB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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