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 걸린 방어막이 사라졌어. 사라진 방어막 뒤론 세모 모양 고깔모자를 쓴 마법사 여러 명이 서 있었지. 나는 잔뜩 긴장한 채 그들을 향해 마법 지팡이를 겨눴어.
“진정해, 진정!”
가장 키가 작은 마법사가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어. 나는 그제야 그들의 얼굴을 쳐다봤어.모두 하나 같이 장난기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지 뭐야. 그중 한 명이 분더를 향해 말했어.
“어라, 넌 유니콘이네? 유니콘 마을이 앙굴루스 왕의 침략을 받았다더니..., 여기로 도망친 거야?”
분더가 대답했어.
“아냐! 우리 마을을 다시 되돌려 놓으러 온 거야. 우린 오르...,”
난 황급히 분더를 붙잡았어. 온통 삼각형으로 뒤덮인 이 마을이 앙굴루스 왕의 편일지, 아닐지 알 수 없으니까. 그때,키작은 마법사가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씩 웃었어.
“걱정 마. 우리 델타 마을 마법사들은 앙굴루스 왕의 편이 아냐.” 다른 마법사가 말을 이었어.
“흠, 하지만 콰드라 족은 조심해야 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