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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수학한입] 수알록달록 우수수~ 낙엽 비가 내려와!

발밑에서 들리는 ‘바사삭’ 소리! 낙엽이 부스러지는 가을의 소리이지요. 가을이 되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낙엽을 자세히 관찰해봐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을에 나뭇잎이 물드는 이유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따뜻한 곳에 사는 나무는 가을 무렵 단풍이 든 잎을 떨어트려요. 날씨가 조금 추워지면 가을이 된 것을 알고 잎에 있는 영양분을 분해해서 줄기에 흡수시키는 거예요. 잎으로 가는 영양분을 모아서 겨울나기 양식으로 쓰기 위해서지요. 이때 초록색 색소인 ‘엽록소’가 함께 분해되어 사라지고, 남아있는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갈색 색소가 드러나 예쁜 단풍이 돼요. 


단풍의 색깔은 잎사귀 속에 어떤 색소가 많은지에 따라 결정돼요. 은행나무잎, 자작나무잎 등은 노란색 색소인 ‘카로틴’이 많고, 단풍나무잎, 벚나무잎 등은 빨간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많아요. 하지만 똑같은 나무여도 잎사귀마다 가지고 있는 색소의 양이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단풍나무의 낙엽은 대부분 빨간색이지만 어떤 것은 주황색이나 노란색을 띠기도 하지요. 


1년 내내 덥거나 추운 곳에서는 단풍을 볼 수 없어요. 또 햇빛과 물이 부족하거나, 기온이 너무 갑자기 바뀌거나, 비가 너무 많이 내린 곳에서도 단풍이 들지 않지요. 

 

꼭 닮은 반쪽, 대칭


나뭇잎이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때는 자세히 들여다보기 힘들지만, 낙엽이 되어 떨어지면 모양을 잘 관찰할 수 있어요. 잎자루*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선을 따라 반으로 한번 잘라보세요. 그다음 하나의 반쪽을 뒤집어 서로 대보면 대부분 모양이 겹쳐지지요. 이처럼 가운데 선을 따라 접었을 때 모양이 딱 들어맞는 것을 ‘선대칭’이라고 해요. 또, 한 점을 중심으로 빙글 돌려도 처음과 모양이 똑같으면 ‘점대칭’이라고 하지요. 여름철에 피는 빨간 꽃 ‘한련’의 잎은 점대칭이랍니다. 

구불구불 뻗은 잎맥


잎맥은 식물이 영양분과 물을 이동시키는 통로예요. 크고 굵은 잎맥으로부터 여러 갈래의 작은 잎맥이 뻗어 나가지요. 잎맥이 뻗어 나가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마치 그물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그물맥’이에요. 벚나무잎, 단풍나무잎 등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특히 은행나무잎은 1개의 잎맥이 2개로, 그중 하나의 잎맥이 다시 2개로, 또 2개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답니다. 


두 번째는 가운데 큰 잎맥 1개로부터 작은 잎맥들이 나란히 뻗어 나가는 ‘나란히맥’이에요. 가느다란 잎맥들이 평행*하게 줄지어 있지요. 산수유나무, 복숭아나무, 느티나무 등의 잎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용어정리

엽록소:빛으로부터 에너지를 모으는 역할을 하는 색소예요.

잎자루: 잎몸 부분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에요.

평행: 나란히 가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에요.
수학에서는 두 직선 또는 평면이 아무리 늘여도 서로 만나지 않는 것을 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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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9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조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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