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출동! 슈퍼M]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우산이 있나요?”

많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장마철이 다가왔어요. 장마철에 꼭 필요한 물건은 바로 ‘우산’이지요. 여러분은 모두 튼튼한 우산을 준비했나요? 이번에 메일을 보내준 ‘튼튼 우산(strong_umbrella)’님은 어떤 우산을 살지 고민인가 봐요.

 

 

크기도 모양도 가지각색!

 

우산은 접히지 않는 장우산(1단)과 한 번 접히는 2단 우산, 두 번 접히는 3단 우산 등으로 나뉘어요. 또 우산을 펼치는 방법에 따라 자동 우산, 수동 우산, 반자동 우산으로 나눌 수도 있지요. 다양한 우산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우산은 아래 세 종류예요.

 

 

팔각형 우산이 많은 이유는? 

 

우산은 무슨 모양일까요? 언뜻 생각하면 원인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우산은 완벽한 원이 아니라 다각형이에요. 우산살의 개수를 살펴보면 우산이 어떤 도형인지 알 수 있어요. 우산살이 6개면 육각형, 8개면 팔각형이지요.

 

우산살은 우산을 접었다 펼 수 있게 하는 장치이자, 비를 막아주는 천이 팽팽하게 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해요. 우산살의 개수는 적게는 6개부터 많게는 24개까지 다양한데, 8개가 가장 많아요. 우산살이 6개면 천을 팽팽하게 만들기 어렵고, 우산살이 10개 이상이면 우산이 무거워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우산살이 8개보다 많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우산도 많아졌어요. 보통 우산살은 알루미늄이나 강철로 만드는데, 알루미늄은 가볍지만 잘 구부러지고, 강철은 튼튼하지만 무거워요. 그래서 최근에는 두 소재의 단점을 보완해 잘 구부러지면서도 단단한 ‘유리섬유’로 우산살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유리섬유는 유리를 녹여 가늘고 길게 섬유 모양으로 만든 것을 말해요. 또 무척 가벼운 ‘카본’이라는 소재로 우산살을 만들면 무게가 100g도 되지 않는 우산도 만들 수 있답니다.

 

아이디어 반짝!

이색 우산!

 

1. 가장자리가 둥글둥글~! 블런트 우산

 

디자이너 그레그 브레브너는 강한 바람 때문에 사람들의 우산이 뒤집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뾰족한 우산살의 끝이 눈을 찌를 것처럼 위협적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브레브너는 우산살의 끝부분을 둥그렇게 감싼 ‘블런트 우산’을 만들었지요. 블런트 우산은 시속 113km의 강풍을 견뎌내는 실험에 성공했어요.

 

2. 축축한게 싫어! 거꾸로 접는 우산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접은 뒤에도 비에 젖은 면에 옷이나 물건이 닿아 축축해지기 쉬워요. 영국의 디자이너이자 발명가인 제난 카짐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거꾸로 접는 우산’을 개발했어요. 일반 우산과 달리 우산을 접으면 빗물에 젖은 면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젖지 않은 면이 바깥으로 나와 옷에 빗물이 닿지 않아요.

 

3. 찌그러진 우산도 있다? 센즈 우산 

 

모양이 대칭인 일반적인 우산과 달리, ‘센즈 우산’은 앞쪽은 짧고 뒤로 갈수록 길어지는 모양이에요. 강한 비바람이 앞에서 불어올 때는 길이가 짧은 쪽을 방패처럼 앞으로 들어요. 우산의 독특한 모양을 따라 바람을 뒤로 흘려보낼 수 있지요. 바람이 뒤에서 불 때는 우산을 어깨에 걸쳐 비와 바람을 막으면 돼요.

 

 

양산과 우산, 무엇이 다를까?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쓰는 것은 우산, 뜨거운 햇빛을 피할 때 쓰는 우산은 양산이라고 해요. 생김새가 비슷한 우산과 양산은 무엇이 다를까요?

 

양산과 우산은 모양이 비슷하지만, 기능에 따라 다른 천으로 만들어요. 우산은 빗물이 새지 못하도록 더 촘촘하게 짜여진 천을 사용하고, 양산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천으로 만든다는 점이 달라요. 햇빛이 강할 때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를 약 10℃ 낮출 수 있고, 피부 질환도 예방할 수 있어요.

 

양산을 고를 때는 색깔을 확인해야 해요. 흰색은 빛을 반사하고,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지요. 양산의 안쪽이 흰색이면 땅으로부터 올라오는 열을 반사해 양산을 들고 서 있는 사람에게 전달해요. 따라서 양산의 안쪽은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 양산의 바깥쪽은 빛을 반사해 바깥으로 튕겨내는 흰색인 것이 좋아요. 그러면 자외선을 모두 차단해 체감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거든요.

 

우산도 양산만큼은 아니지만 자외선을 일부 차단해주는 역할을 해요. 흰색 우산은 약 77%의 자외선을 차단하고, 검은색 우산은 90% 정도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양산이 없어 우산으로 햇빛을 가려야 한다면 검은색 우산이 더 효과적이랍니다!

 

 

 

 


 

용어 설명

체감온도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의 정도를 온도로 나타낸 것을 말해요.

2022년 13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 객원기자
  • 사진

    GIB, KAZbrella, BLUNT, senz
  • 진행

    최송이 기자
  • 일러스트

    김태형
  • 디자인

    고현아

🎓️ 진로 추천

  • 기계공학
  • 물리학
  • 화학·화학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