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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작은 자전거가 인기!

요즘은 어른들도 바퀴가 작은 자전거를 많이 타요. 일반적인 성인용 자전거의 바퀴 지름은 약 26인치(약 66cm)인데, 지름이 20인치(약 51cm) 이하로 작은 자전거를 ‘미니벨로’라고 하지요. ‘작다’라는 뜻의 ‘미니(mini)’와 프랑스어로 ‘자전거’를 뜻하는 ‘벨로(vélo)’를 합친 말이에요.

미니벨로 자전거가 인기 있는 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이에요. 미니벨로 자전거 중에는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가 많거든요. 크기가 큰 일반 자전거는 자동차에 싣기가 어렵지만,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는 반으로 접어서 차에 싣고 옮기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 미니벨로 자전거는 바퀴 크기도 작고 몸체의 무게도 가벼워서 자전거를 타다가 속도를 갑자기 줄이거나 높일 때 더 적은 힘이 들어요. 안장의 높이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키가 자라는 성장기 어린이도 오랫동안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기어가 자전거의 속도를 결정한다!

과연 바퀴가 클수록 속도가 빠르고, 바퀴가 작을수록 속도가 느릴까요? 사실 그렇지 않답니다. 자전거의 속도는 바퀴의 크기가 아닌 ‘기어(gear)’에 따라 결정되거든요.

자전거 바퀴는 톱니바퀴와 체인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어요. 톱니바퀴와 체인이 맞물리는 힘을 이용해 자전거에 힘을 전달하는 장치를 ‘기어’라고 하지요. 기어는 페달과 뒷바퀴 쪽에 각각 있어요. 자전거의 속도는 ‘기어비’에 따라 달라져요. 기어비는 앞쪽 기어의 톱니 수를 뒤쪽 기어의 톱니 수로 나눈 값을 말해요. 페달을 밟아서 앞 기어가 한 바퀴 도는 동안 뒷 기어가 얼마나 회전하는지를 나타내요.

위쪽 그림과 같은 자전거에서 앞쪽 기어의 톱니 수는 53개이고, 뒤쪽 기어의 톱니 수는 12개예요. 이때 기어비는약 4.42지요. 즉, 페달을 밟아 앞 기어가 한 바퀴 돌아갈 때 뒤쪽 기어와 연결된 뒷바퀴는 4바퀴 반 정도 굴러간다는 뜻이에요. 만약 앞쪽 기어를 톱니 수가 22개인 작은 톱니바퀴에, 뒤쪽 기어를 톱니 수가 34개인 큰 톱니바퀴에 둔다면 기어비는 약 0.65예요. 앞 기어가 한 바퀴 도는 동안 뒤 기어는 반 바퀴 정도만 도는 거예요. 기어비가 높을수록 페달을 한 번 밟을 때 뒷바퀴가 더 많이 돌아가므로 더 빨리 달릴 수 있지요.

하지만 기어비가 높으면 페달을 밟을 때 힘이 더 들어요. 반대로 기어비가 낮으면 힘은 적게 들지만 자전거의 속도는 느리지요.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덜 들도록 기어비를 낮게 설정한답니다.

나에게 꼭 맞는 자전거 선택하려면?

처음엔 세발자전거나 보조 바퀴를 단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도 연습을 통해 두발자전거를 타게 돼요. 두발자전거를 탈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안전!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나에게 꼭 맞는 자전거 고르는 방법을 슈퍼M이 알려줄게요.

내 몸에 맞는 자전거 크기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키’와 ‘인심(inseam)’이에요. 인심은 두 다리 사이의 가랑이에서부터 땅바닥까지의 길이를 뜻해요. 키와 인심에 따라 자전거의 적절한 바퀴 크기를 선택할 수 있지요.

키와 인심을 측정한 다음, 아래 어린이 자전거 사이즈 표를 보고 나에게 알맞은 바퀴 크기를 찾아보세요. 만약 인심이 50cm라면 아래 표에 따라 16인치와 20인치 바퀴 두 개가 해당이 되지요. 이때는 바퀴 크기가 큰 쪽인 20인치를 고르면 돼요. 인심과 키에 따른 바퀴 크기가 서로 다르다면 인심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정확해요.

바퀴 크기를 결정했다면 안장의 높이를 조절해요. 어린이 자전거에서 안장의 높이는 바닥에서부터 안장의 가운데 부분까지 수직으로 잰 길이를 뜻해요. 자전거를 처음 탄다면 인심의 길이와 안장의 높이를 똑같게 하는 게 좋아요. 땅에 발바닥 전체가 닿으므로 중심이 흔들릴 때 바로 넘어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자전거를 타는 게 익숙하다면 인심의 길이에 5~10cm를 더해 안장의 높이를 맞춰요. 발가락만 땅에 살짝 닿는 정도가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