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숫자뉴스] 1만 년 전 매머드, 다시 살아나다!

아주 오래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동물이 힘차게 뛰노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빙하시대에 살았으나 인간의 지나친 사냥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멸종한 동물을 증강현실(AR)로 되살리는 데 성공했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인 빙하시대에는 추위에 강하고 덩치가 큰 동물들이 많이 살았어요. 칼처럼 생긴 커다란 송곳니를 가진 검치호, 코끼리를 닮은 코와 4m에 달하는 어금니를 가진 매머드가 대표적이지요. 매트 데이비스 박사의 연구팀은 검치호를 비롯해 매머드의 한 종류인 컬럼비아 매머드, 빙하시대의 늑대인 다이어 울프, 코끼리와 비슷하지만 몸집은 그보다 작은 아메리카 마스토돈 등 13종의 동물을 3D(입체) 그래픽으로 복원했어요.

 

 

복원된 동물의 3D 그래픽은 AR 기술을 이용해 마치 현실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볼 수도 있어요. 동물이 살아있던 당시의 실제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지요. 연구팀은 AR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동물의 몸 형태를 단순하게 제작했어요. 삼각형과 사각형 등 다각형을 이용해 모양을 나타내고, 다각형의 색깔을 조금씩 다르게 해서 털 길이나 무늬 등을 표현했지요.

 

연구팀은 고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복원했지만, 자료가 부족한 부분은 과학적 상상력을 더해서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매트 데이비스 박사는 “마스토돈은 지금까지 털 몇 가닥밖에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두꺼운 털가죽이 몸을 덮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더해 3D로 복원했다”고 말했어요.

 

 

내 방에 빙하시대 동물이 산다?

 

QR코드를 찍으면 이미 멸종된 빙하시대 동물 13종과 빙하시대부터 현재까지 살아있는 6종의 동물을 볼 수 있어요. 마음에 드는 동물을 클릭하면 3D로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이면 다양한 각도에서 동물을 바라볼 수 있지요. 그래픽 아래쪽에 있는 ‘AR’ 버튼을 누르면 휴대전화의 카메라가 켜지고, 카메라로 비추는 화면에 실제 크기의 동물이 나타나요. 화면 아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답니다. 멸종 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어과수’ 홈페이지 ‘와글와글 놀이터’에 자랑해 주세요!

 

 

 

 

용어설명

빙하시대지구의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서 오랜 시간 동안 낮은 온도가 유지되던 시기를 말해요. 약 258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의 시기로, ‘플라이스토세’라고도 불러요.

증강현실(AR)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 가상의 3차원 그림을 합성해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해요.

고생물학 화석을 통해 과거에 살았던 생물을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2년 08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최송이 기자
  • 사진

    Courtesy of La Brea Tar Pits
  • 디자인

    오진희

🎓️ 진로 추천

  • 역사·고고학
  • 미술사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