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 박 기자가 오늘은 예술가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도형을 잘 이어붙이기만 하면 아주 멋진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제보를 받았거든요. 네덜란드의 유명한 판화가 마우리츠 에셔가 바로 이런 작품 활동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어요
정다각형 자르고 모았더니 예술이 됐네?
에셔는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학을 공부한 것으로 유명해요. 스페인 그라나다에 있는 알람브라 궁전의 모자이크 장식을 보고 테셀레이션의 매력에푹 빠졌기 때문이에요.
테셀레이션은 평면도형을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 빈틈이 생기지 않게 늘어 놓아 평면을 덮는 거예요. 우리나라 말로는 ‘쪽매맞춤’이라고 하지요. 벽지나 벌집 모양 등이 일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테셀레이션의 사례예요.
에셔는 테셀레이션할 수 있는 도형을 연구했어요.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수학자에게 물어보기도 했지요.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영국 수학자 로저 펜로즈에게 수학을 배웠답니다.
에셔의 작품 중에서 특히 유명한 ‘도마 뱀’은 정육각형을 기본으로 만들었어요.
정육각형은 테셀레이션을 할 수 있는 도형 중 하나 예요. 에셔는 정육각형을 나란히 배열한 뒤 도형을 조각조각 잘라 도마뱀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이 도마뱀을 이리저리 회전하고 이동해 테셀레이션을 만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