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철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비타민D가 청소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했어요. 12~18세 청소년 3183명의 건강 상태를 살펴봤지요.
그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피 1ml* 안에 비타민D가 평균 16.28ng* 들어있었어요. 비타민D가 20ng보다 많아야 충분한데, 기준에 미치지 못한 거예요. 미국 청소년은 기준보다 높은 25.6ng였어요.
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어요. 이상지질혈증은 핏속에 지방이 너무 많아진 상태로, 혈관이 막히는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용어정리
* ml: 액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로 ‘밀리리터’라고 읽어요. 1ml는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1cm인 그릇에 담긴 액체의 부피를 뜻해요.
* ng: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 ‘나노그램’이라고 읽어요. 1ng은 무게의 기본단위인 1g(1그램)의 10억분의 1을 뜻해요.
연구팀은 “비타민D가 부족해지지 않으려면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거나 연어, 참치, 계란, 우유와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