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릴리~삘릴릴리~♬ 팬플루트의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빨대로 팬플루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함께 팬플루트를 만들고 노래를 연주해볼까요?
팬플루트 소리의 비밀은 ‘길이’에 있다!
팬플루트는 관악기*의 한 종류예요. 팬플루트에 입을 대고 바람을 불어넣으면, 공기가 관 속에서 진동해요. 진동은 흔들리면서 움직인다는 뜻이지요. 공기의 진동이 퍼져나가는 걸 ‘파동’이라고 해요. 파동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는데, 이 주기가 길면 공기가 진동하는 횟수는 적어요. 주기가 짧으면 더 여러 번 진동하지요.
관 속에서 공기가 많이 진동하면 높은 소리가 나요. 따라서 관의 길이가 짧을수록 높은음을 낼 수 있지요. 반대로 관의 길이가 길면 진동수가 적어져서 낮은음이 나요. 이 성질을 발견하고 음악에 적용한 사람이 바로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랍니다.
피타고라스는 소리의 높낮이에 일정한 비*가 있다는 걸 알아냈어요. 이 비에 맞춰 관의 길이를 자르면 일정한 높낮이의 음을 낼 수 있지요. 예를 들어, 계이름 ‘도’ 소리를 내는 관의 길이가 1일 때, 그보다 한 음계 높은 ‘레’ 소리를 내려면 ‘도’ 보다 짧은 만큼 길이로 관을 잘라야 해요. 마찬가지로 ‘미’는 ‘레’보다 짧은 의 길이여야 하지요.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7음계의 비에 맞춰 빨대를 잘라 7음계 팬플루트를 만들어 볼까요?
*용어정리
관악기 : 입으로 바람을 불어 관 안의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예요.
주기 : 어떤 물체가 움직였다가 다시 원래 위치로 오는 걸 되풀이하는 기간이에요.
비 :어떤 수나 양을 기호 ‘:’를 써서 비교하는 거예요. ‘비교하는 수:기준이 되는 수’로 나타내요. 예를 들어 2에 대해 3을 비교할 때는 3:2라고 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