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종료까지 5분! 컴퓨터용 사인펜을 들고 OMR 카드에 빠르게 마킹하려는데으악! 사인펜이 뻑뻑해요.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아 잉크가 마른 거예요.
여러분은 이런 아찔한 경험이 없으신가요? 학생 때 이런 일을 자주 겪었던 기자는 컴퓨터용 사인펜 서너 개를 항상 필통에 넣고 다녔어요. 그런데 문구 회사 ‘모리스’가 만든 ‘JUST CLICK’ 컴퓨터용 사인펜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뚜껑을 닫을 필요가 아예 없거든요.
일반적인 컴퓨터용 사인펜은 펜심에 잉크가 묻어 있기 때문에 심이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잉크가 마르고 심지가 굳어요. 그래서 뚜껑을 잃어버리거나 실수로 꽉 닫지 않으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지요.
모리스의 JUST CLICK 개발팀은 뚜껑을 잘 닫지 않아 생기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따로 뚜껑을 여닫을 필요가 없는 볼펜식 컴퓨터용 사인펜을 만들었습니다. 내부에 외부 공기를 완벽히 차단하는 뚜껑 역할의 ‘볼 셔터’와 ‘밀폐 장치’를 넣었어요. 즉 볼펜처럼 사인펜 끝을 눌렀을 때 셔터가 열리면서 펜심이 나오도록 만든 거예요. 2008년 모리스는 이 기술로 특허를 받았어요.
JUST CLICK 컴퓨터용 사인펜은 환경도 생각한 제품이에요. 볼펜처럼 펜의 본체를 재활용할 수 있거든요. 샤프에 심을 넣을 때처럼 뽑듯이 뒤쪽 부분을 열면 손쉽게 다 쓴 심이 분리되고, 새로운 심으로 교체도 할 수 있습니다.
모리스 관계자는 “펜을 쓰는 분들이 불편해 하는 점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했다”며, “뚜껑 있는 펜을 사용할 때 뚜껑이 사라지거나 제대로 여닫지 않아서 펜을 버려야 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텐데 그런 불편함을 줄여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어요.
모리스에는 컴퓨터용 사인펜와 같은 원리를 적용한 JUST CLICK 문구 시리즈가 있습니다. 형광펜, 유성 매직, 네임펜 등 모리스의 문구 제품들로 뚜껑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