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눈으로 볼 수 있는 니오와이즈 혜성이 지구를 찾아왔습니다. 1997년에 지구 주변을 지나간 헤일-밥 혜성 이후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혜성은 니오와이즈 혜성이 23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에서는 7월 말까지 해질녘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데요, 동아사이언스가 운영하는 과학동아천문대에서도 7월 15일 니오와이즈 혜성을 포착했습니다. 이날 혜성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그 모습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았죠.
니오와이즈 혜성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근지구 천체 탐사위성인 니오와이즈가 3월 27일 발견했습니다. 위성의 이름을 따서 니오와이즈 혜성이라고 이름 붙였죠. 7월 3일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고 7월 23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나갔습니다.
혜성은 태양을 타원 궤도로 도는 천체로, 얼음과 암석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온도가 높아져 혜성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얼음 먼지가 흩날리는 ‘꼬리’를 만듭니다. 혜성이 지나간 곳에는 많은 암석 부스러기가 흩어져 있는데 지구가 이곳을 지나가면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영화 ‘너의 이름은’처럼 혜성이 부서져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니오와이즈 혜성의 다음 관측은 약 6800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