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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수학 용어로 ‘썰’ 좀 풀어볼까?

 

 

‘친구야, 니 반장 누구 뽑을지 정했나~.’

 

2019년 1월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18 수학 용어 말하기 한마당’ 본선대회의 한 장면이에요. 창원경일여자고등학교 서하린, 이은지 양이 무대에 올라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반장 후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함수 개념을 설명했어요.

 

수학 용어 말하기 한마당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이 혼자 또는 팀을 이뤄 학교에서 배운 수학 개념과 원리를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대회예요. 2018년에는 총 649팀이 발표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예선에 지원했고, 중등부 8팀, 고등부 8팀이 본선에 진출했어요.

 

본선에 진출한 팀은 심사위원과 청중심사단 앞에서 기발하고 재미난 발표를 뽐냈어요. 대전신일여자중학교 이은영, 이시아 양은 화이트보드에 자연수를 붙인 뒤 어떤 수의 배수를 떼내며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로 소수를 찾는 원리를 설명했어요.

 

동생들에게 질세라 고등부에서도 참신한 발표가 이어졌어요. 서대전여자고등학교 김지아, 민보영 양은 미래로 온 뉴턴과 라이프니츠로 분장해 “17세기로 돌아가려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미분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며 미분을 설명했어요.

 

고등부 대상은 함수 개념을 반장 후보에 빗대 설명한 서하린, 이은지 양이 차지했어요. 서 양은 “다른 팀이 잘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감사하다”며, “주말마다 연습한 보람이 있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어요. 이 양은 “익숙한 소재를 정한 것과 사투리를 써서 재밌게 발표한 게 우승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어요.

 

여러분도 학교나 반에서 수학 용어 말하기 한마당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2019년 02월 수학동아 정보

  •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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