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1/M201202N004_01.jpg)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포스텍 국제 겨울학교’는 매년 하나의 연구주제를 정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집중 토론하고 강연하는 자리로, 국내 수학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방식이다. 특별히 올해는 상금 100만 달러가 걸려 있는 ‘버츠와 스위너톤-다이어 가설(BSD)’을 함께 논의했다.
이 가설은 지난 2000년 미국 클레이수학 연구소에서 상금을 내건 수학 7대 문제 중 하나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간 제한은 없으며,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린 뒤 2년동안 검증해 오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버츠와 스위너톤-다이어 가설’은 1965년 영국의 캠브리지대 교수인 수학자 브라이언 버츠와 피터 스위너턴-다이어가 제시했다. 이 문제는 타원 곡선이 그려지는 방정식의 해가 유리수 범위에서 유한한가, 무한한가를 밝히는 것으로, 100년 전부터 미해결 문제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9일 동안 열린 이번 겨울학교에서는 열띤 토론과 강연이 이어졌으나, 안타깝게도 상금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행사를 이끈 포스텍 포항수학연구소 소장인 최영주 교수는 “도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두 수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1/M201202N004_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