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벨상은 지금까지 총 5번의 수학상이 주어졌습니다. 2006년에는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눈을 감은 사람이 한 명도 없게 하려면 최소한 몇 장의 사진을 찍어야하는지를 연구한 팀을 선정했습니다. 호주의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의 피어스반스 박사와 과학저술가인 닉 스벤슨은 20명 이하의 사람이 사진을 찍는다면 밝은 곳에서는 사람 수를 3으로 나눈 수만큼, 어두운 곳에서는 2로 나눈 수만큼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을 계산해 냈습니다. 만약 15명이 밝은 야외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면 5번의 사진을 찍어야 모두 눈을 뜨고 있는 사진 한 장이 나온다는 뜻이지요. 연구팀은 보통 사람들이 눈을 깜빡이는 간격과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공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2년에는 인도 케랄라농업대학교 카노스 스리쿠마르 교수가 코끼리의 신체 일부만을 측정해 몸 전체의 표면적을 계산할 수 있는 공식을 개발해 수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다 자란 코끼리 24마리를 대상으로 신체 부위와 표면적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어깨 높이와 앞발 발굽의 둘레만 알면 몸 전체의 표면적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