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칠레대학교 영양학과 연구팀은 부모가 먹은 대체 감미료가 자녀와 손자 세대의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영양학’에 발표했어요. 대체 감미료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첨가물로, 다이어트 음료나 과자에 많이 쓰여요.
연구팀은 쥐 47마리를 물만 마시는 그룹, 인공 감미료 수크랄로스를 마시는 그룹,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마시는 그룹으로 나눠 16주간 관찰했어요. 그 결과 수크랄로스를 먹은 쥐는 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활동이 늘어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간에서는 지방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꺼졌어요. 이 유전자가 꺼지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혈당이 올라가 당뇨병이 생길 수 있죠. 감미료를 먹은 두 그룹은 장 건강을 지키고 염증을 줄이는 단쇄지방산을 만드는 능력도 떨어졌어요.
이후 연구팀은 같은 그룹끼리 번식시켜 자녀와 손자 세대를 낳게 했어요. 연구 결과 수크랄로스를 마신 그룹의 자녀는 부모처럼 염증 유전자 활동이 늘고,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졌어요. 염증 유전자 활동은 손자 세대에서도 증가했어요. 스테비아를 마신 그룹의 자녀는 부모에게 없던 염증 유전자 이상이 생겼어요. 두 그룹은 세대에 걸쳐 단쇄지방산 부족도 이어졌어요. 다만 연구팀은 “쥐가 아닌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