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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굴을 지켜 주세요!] 파란 눈을 한 여름 손님 긴꼬리딱새

긴꼬리딱새 수컷.

 

지난 6월, 강원도 양양군에서 새끼를 돌보던 긴꼬리딱새가 발견됐어요. 이를 발견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황하국 양양지회장은 “주로 남부 지방에 사는 긴꼬리딱새가 양양군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라 며 “기후 변화로 서식지가 북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긴꼬리딱새 암컷.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긴꼬리딱새는 눈 언저리와 부리가 파랗고 정수리에 작은 댕기가 있는 게 특징이에요. 5월이면 한국을 찾아 번식을 하고 떠나는 여름철새지요. 알 3~5개를 낳아 약 2주 동안 품은 뒤 새끼가 태어나면 8~12일 동안 돌보아요. 그러다 8월이 되면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서 겨울을 보낸답니다.

 

긴꼬리딱새는 원래 일본식 이름인 ‘삼광조’라 불렸어요. 울음소리가 일본인에게 해(츠키), 달(히), 별(호시)을 뜻하는 ‘츠키 히 호시’라 들려서 세 개의 빛이라는 뜻의 ‘삼광(三光)’이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그러다 2009년 한국조류학회가 ‘긴꼬리딱새’란 이름을 지어줬어요. 이 새는 딱새과에 속하고 수컷이 암컷에 비해 3배 이상 꼬리가 길거든요. 수컷은 꼬리가 길수록 암컷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2018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dasol@donga.com
  • 사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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