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넓히기]
음식부터 우주선까지, 액체질소의 별별 활용!
지난해 8월 충남 천안에서 용가리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의 위에 구멍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용가리 과자는 액체질소를 이용해 부드러운 과자를 빠르게 얼린 것으로, 용기 안에 남아있던 액체질소가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피해가 발생했지요.
액체질소는 질소기체를 영하 196℃ 이하로 냉각시켜 액체로 만든 걸 말해요. 액체질소를 이용하면 음식을 순간적으로 얼릴 수 있어 독특한 식감을 내는 분자요리, 아이스크림 등에 활용되고 있지요. 액체 질소는 상온에서 곧바로 기체로 변하고, 주변물질과 반응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무해하지만, 식품의 경우에는 액체질소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답니다.
한편 액체질소가 활용되는 분야는 음식 외에도 다양해요. 스웨덴의 생물학자 스잔 위그매삭은 액체질소를 이용한 친환경 장례법을 생각해 냈지요. 시신을 액체질소로 냉동시켜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든 다음, 중금속을 제거해 친환경 용기에 담아 땅에 묻는 방법이에요. 이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토양에서 완전히 분해돼 비료와 같은 역할을 한답니다. 다소 괴기스럽지만 매장이나 화장과 달리 토양이나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장례법으로 주목받고 있지요.
또 우주선을 만드는 데도 액체질소가 사용돼요. 실제 우주선에는 추진력을 만들기 위한 연료로 액체수소와 액체산소가 쓰여요. 하지만 액체수소는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지상에서 모의실험을 할 때 액체수소 대신 주변의 물질과 잘 반응하지 않는 액체질소를 넣어요. 그럼 액체수소를 넣었을 때와 비슷한 환경이 만들어져 우주선이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 스토리
“문제를 맞혔으니 피젯 스피너를 돌려 주세요!”
“하하. 똑똑한 친구들이구나. 그럼 이제 내가 누군지도 알겠지?”
농부의 물음에 채윤이와 수호는 서로를 쳐다보며 궁금한 표정을 지었지요. 그러다 갑자기 수호가 무언가 생각난 듯 손바닥을 마주 쳤어요.
“질소 비료를 만든 하버 아저씨! 맞죠, 맞죠?”
“그래~. 내가 바로 프리츠 하버야. 이제 피젯 스피너를 돌려 줄 때가….”
하버가 피젯 스피너를 수호에게 건네려던 순간, 갑자기 피젯 스피너가 돌며 저 멀리 하늘로 날아갔어요. 그와 동시에 게임판에 환한 불빛이 들어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