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미국항공우주국)와 ESA(유럽우주기구) 과학자들은 허셜우주망원경으로 소행성 세레스가 수증기를 내뿜는 현상을 발견했어요. 과학자들은 세레스에서 수증기가 뿜어 나오는 현상이 이 소행성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세레스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크기가 가장 큰 소행성이에요. 태양계에 속하는 행성이나 다른 소행성들처럼 거의 원형 궤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지요.
수증기는 세레스의 두 지역에서 뿜어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수증기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나오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수증기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있지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검게 보이는 세레스 표면에 주목하고 있어요. 세레스 표면이 얼음 층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지요. 전문가들은 세레스가 궤도를 돌다가 태양과 아주 가까워지면 얼음이 녹으면서 우주로 수증기가 뿌려진다고 추측하고 있어요.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때 세레스가 우주로 뿜어내는 수증기의 양은 1초에 6kg이나 된답니다. 전문가들은 세레스에 있는 얼음이 모두 녹았다고 가정했을 때 물의 양은 지구에 있는 민물보다 많을 거라고도 추측하고 있어요. NASA 과학자들은 내년에 세레스로 우주탐사선 ‘던’을 보내 자세하게 탐사할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