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제10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 수상자발표

과학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여기를 주목해 주세요!
제10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의 수상작이 발표되었거든요. 올해는 약 1만 6000명의 친구들이 ‘화학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미래의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방법’을 주제로 창의적인 글솜씨를 뽐냈어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이 참가하는 초등부에는 총 5877명이 응모했고,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5명, 동상 10명, 장려상 30명이 상을 받았답니다.
이 중에서 대상을 받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6학년 김석민 친구의 수상작과 심사평을 함께 살펴볼까요?

대상 (1명) 김석민 포항제철지곡초 6 화학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금상 (2명)
이은설 효제초 6 클레오파트라의 화장품
이희재 포항제철지곡초 3 이제 어디에다 버릴 건데?
은상 (5명)
조설빈 서울왕북초 5 예병일 선생님과 함께 자라나는 나의 꿈나무
김민정 천생초 6 창덕궁에서 만나는 우리 과학을 읽고
유혜승 여의도초 6 과학이 보내 온 편지
이동헌 포항제철동초 5 건강한 미래 에너지
정현담 대구계성초 6 “침묵의 봄”이 오지 않기를!!!

* 전체 수상작과 심사평은 대회 홈페이지 essay.dongascience.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등부 대상 수상작
 
  김석민(포항제철지곡초 6)

화학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인간은 일상생활 속에서 의식하지 않는 가운데 많은 것들을 화학의 도움으로 편리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오늘 하루 우리 가족들이 인식하지 못한 가운데 화학에 관련된 것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엄마, 아빠, 누나와 프로 축구 스틸러스 경기를 관람하러 가는 날이다. 날씨도 맑고 화창하여 야외에 나가기 딱 좋다. 아빠는 하얀 거품이 나는 물질을 바르고 기분 좋게 면도를 하신다. 엄마와 누나는 예쁘게 화장을 하고 야외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으로 마무리하였다. 나도 봄철에 피부가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얼굴과 손등에 화장품을 골고루 발랐다.
아빠는 왜 면도하실 때 하얀 거품이 나는 것을 바르고 면도를 하실까? 뭔지는 몰라도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면도 후 피부를 매끄럽게 유지시켜서 기분이 참 좋다고 하시는 것을 봐선 피부에 좋은 화학 성분이 있나 보다.
야외에 나갈 때면 엄마와 누나는 왜 화장 후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일까? 엄마께서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그을리지 않게 하기 위해 선크림을 바른다고 하셨다. 화학제품인 선크림의 원료는 모든 영양크림처럼 오일과 지방, 물의 혼합물이여서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엄마와 누나의 피부가 뽀얀가 보다.
우리 식구는 각자 단장을 한 후 계절에 맞게 가볍고 색깔도 아름다운 편리한 옷으로 제각각 차려입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자동차에 올라 경기장으로 향하였다. 모두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옷들을 입고 말이다. 아름다운 색깔의 옷을 보니 몸과 마음도 즐겁다.
우리 조상들은 예전에 흰 옷을 많이 입었고, 바람막이와 땀 흡수가 잘 안 되는 옷을 입고 불편하게 야외 활동을 하였지만 오늘날에는 화학섬유의 개발과 발전으로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아름다운 색깔의 편리한 옷으로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
운동장에 갈 때 이용한 편리한 자동차만 보더라도 철광석을 용광로에 넣고 열을 가하여 쇳물을 만들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도 화학반응을 이용하여 좋은 철판을 만들었으며 자동차에 사용되는 계기판을 만들 때 형태 결정, 기능성, 외관, 지속성의 측면에서 합성수지의 장점을 이용하였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색상의 외관도 화학제품인 페인트로 마무리 했으니 우리 생활의 곳곳에 화학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이처럼 우리 가족의 나들이에서 보듯이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화학’을 빼고는 얘기가 안 될 만큼 ‘화학’과 함께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인간과 사회의 발달은 ‘화학’의 발명이 있고서부터 변화되지 않았을까?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의 생활은 대부분 알게 모르게 화학의 도움으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음식과 약품,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도 화학을 이용한다고 하니 ‘화학 24시’라는 말이 생각난다. 앞으로 사물을 대할 때 ‘화학의 눈’을 통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키우며 관찰해 나가야겠다.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만 화학이 우리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하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여 많은 불편과 부작용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였으면 좋겠다.

과학 논술 심사평


초등부 심사위원 박병태(서울 대치초 교사)

화학에 대한 뛰어난 관찰력!


이번 대회에 대상을 차지한 ‘화학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라는 제목의 논술은 화학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가족의 외출 준비를 예로 들어 친근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의복부터 오늘날의 화학제품에 대해서도 설명하여 과학이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결과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화학의 좋은 점은 잘 살리고 나쁜 점은 슬기롭게 해결하자는 결론으로 글을 맺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글의 전개가 논리적이고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화학의 소중함을 창의적으로 표현하였으며,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화학에 대해 소개하여 우리 생활에서 화학이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화학 24시로 표현한 점이 우수합니다. 다만 화학의 좋은 점뿐만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추가되었으면 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초등학생의 뛰어난 관찰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쓴 좋은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초등부 심사위원장 권치순(서울교육대학교 교수)

과학 글쓰기로 과학 창의력을!


제10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에서 초등부에 응모한 총 5877편의 작품을 보고 과학 논술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관심도가 아주 높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전국 학생과학논술대회에서 초등부에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한 결과,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학 논술은 논술문답게 주어진 논제에 대해 자기의 주장을 제시하고, 객관적 증거와 대안을 제시하면서 논리적으로 무리 없이 전개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논술 작품에서 자기 생각과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합리적으로 제시하여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작품 중에서 불명확한 자료를 나열하거나 비과학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둘째, 폭 넓은 과학 독서는 문제를 창의적이고 슬기롭게 해결하며, 세상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제공해 줍니다. 많은 과학 독후감 작품에서 자기가 읽은 책의 어떤 내용이 어떻게 감동을 주었는지 생동감 있게 쓴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셋째, 과학 논술과 과학 독후감은 자기 스스로 써야합니다. 어떤 작품은 초등학교 수준의 과학 지식과 개념을 훨씬 뛰어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심사 위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자기 스스로 과학 글쓰기 습관을 지녀 과학 창의력을 기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사 위원들은 여러 작품을 심사하면서, 우리나라 수많은 과학의 꿈나무들이 미지의 과학의 세계에 무한한 흥미와 관심을 지니고 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과학 논술대회가 보다 활성화되어 우리나라 미래 과학자들의 이상과 꿈이 이루어지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1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