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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에 꼭! 필요한 작은 생물들

만화에서 본 것처럼 우리 주위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수많은 작은 생물들이 살고 있답니다. 유리창에 붙어 있는 하루살이를 보며 ‘며칠 살지도 못 하는데 왜 태어났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을거예요. 하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아무런 이유 없이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니랍니다.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면서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단원 9에 나오는‘작은 생물’에 대해 더 공부해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 보도록 해요.
 

햇빛이 잘 안 드는 축축하고 더러운 곳에서 사는 이끼나 곰팡이를 보고 있노라면‘왜 이런 데서 살아갈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음지에 사는 생물이 처음부터 원해서 그런 곳에서 산 것은 아니다. 생태계에게는‘생태학적 지위’란 것이 있는데 약한 생물이 경쟁을 피해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생태학적 지위를 바꿔야 한다. 햇빛이 좋아도 그늘에서 살 수 있으면 살아야 하고,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견뎌야 한다. 보기에는 하찮게 느껴져도 오랜 세월 동안 치열한 적응 과정을 거쳐 살아남고 또 살아온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만큼 이런 작은 생물들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무의 뿌리 근처에서 사는 이끼는 적절한 습기를 유지시켜 주며, 곰팡이는 식물들이 자라는 땅을 기름지게 해 준다. 또한 버섯은 여러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그리고 하찮은 곤충이라고 여기는 하루살이가 없어진다면 이 하루살이를 잡아먹고 살아가는 수많은 곤충들과 새들에
게는 엄청난 재앙이 닥칠 것이다.

땅속에 사는작은생물

땅강아지
도시에서 보기는 힘들지만 시골의 밭에 가서 땅을 파 보면 발견할 수 있는 곤충이에요. 땅 속에 굴을 파고 살지만 땅 위에서도 발견할 수 있어요. 작은 덩치에 비해 앞다리가 무척 커요. 마치 삽의 날처럼 생겼어요. 주로 지렁이를 잡아먹지만 식물의 뿌리도 먹고 살지요.

지네
숲 속의 썩은 나무와 잎을 들춰 보다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란 생물이에요. 커다란 입과 수많은 다리 때문에 징그럽게 보여요.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어서 관찰할 때 조심해야 한답니다. 곤충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곤충이 아니라 절지동물에 속한답니다.

지렁이
습기가 많은 땅을 파 보면 발견할 수 있어요. 지렁이는 피부로 호흡하는데 비가 많이오면 땅 속에서 호흡하기가 곤란해 밖으로 나온다고 해요. 색깔은 갈색이며 몸길이는 10cm 정도예요. 지렁이는 흙을 기름지게 해서 농사에 큰 도움을 준답니다.

개미귀신
개미가 많이 지나다니는 모래밭을 잘 살펴보면 움푹 팬 곳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 곳을‘개미지옥’이라고 부르는데 무서운 개미귀신이 숨어 있어요. 지나가던 개미가 빠지면 잡아서 체액을 빨아먹지요. 개미귀신은 명주잠자리의 유충이랍니다.
 

매미의 애벌레
숲에 가서 큰 나무의 뿌리 주변을 파 보면 매미의 애벌레를 발견할 수 있어요. 매미는 삶의 대부분을 땅 속에서 나무 뿌리의 즙을 빨아먹으며 지내다가 어른벌레가 된 후에는 불과 한 달도 못 산다고 해요. 매미 애벌레가 살고 있는 나무 위에는 우화하면서 벗은 허물들을 많이 볼수 있어요.

개미
땅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에요. 집 안에서도 쉽게 발견되지요. 하지만 주로 지내는 곳은 땅 속이에요. 무리를 지어서 이동하며 먹이를 구해요.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cm가 넘지 않아요. 조그만 개미들 사이에서 가끔씩 덩치가 큰 개미들도 눈에 띈답니다.

땅위에 사는 작은생물

깡충거미
공중에 거미줄을 치고 사는 거미가 많지만 수풀 속을 자세히 보면 깡충깡충 뛰어 다니는 조그만 거미를 발견할 수 있어요. 바로 거미줄을 치지 않고 뛰어다니며 먹이를 사냥하는 깡충거미랍니다. 크기는 작지만 움직임이 매우 빠른 숲속의 포식자랍니다.

달팽이
습기가 많은 곳의 돌이나 풀잎 위를 잘 살펴보면 달팽이를 만날 수 있어요. 연약해 보이는 몸 위에 딱딱한 껍질을 이고 있어요. 느릿느릿 움직여서 관찰하기가 편해요. 주로 밤에 움직이면서 이끼를 갉아먹고 산답니다.

솔이끼
숲 속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마치 소나무 줄기에 짧은 솔잎이 달려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에요. 짙은 녹색을 띠고 있으며 여럿이 모여 있어요. 광합성을 통해 많은 산소를 공급하며 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중요한 식물이에요.

우산이끼
도시나 숲 속의 음지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집 근처의 암모니아 성분이 많은 곳을 좋아해요. 우산 모양을 한 것이 암그루고 동그란 접시 모양을 한 것을 수그루예요. 역시 솔이끼와 마찬가지로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곰팡이
땅뿐만이 아니라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음식물을 방치해 두면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벽지, 옷 등에서도 발견돼요. 집 안에서 주로 발견되는 곰팡이로는 빵에 생기는 검은곰팡이, 귤에 생기는 푸른곰팡이 등을 들수 있어요. 어른들의 발을 괴롭히는 무좀도 곰팡이랍니다.

버섯
산 속의 나무나 땅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식용으로 인기가 좋기 때문에 농장에서도 많이 기르고 있어요. 색깔과 크기는 무척 다양한데 나무 위에서 자라는 조그만 흰버섯류가 가장 눈에 잘 띄어요. 관찰하다 보면 색깔이 화려한 버섯도 눈에 띄는데 독버섯일 수 있으므로 절대 먹으면 안 돼요.
 

물에 사는 작은 생물

잠자리 애벌레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연못이나 개울 속을 잘 관찰해 보면 발견할 수 있어요. 잠자리 애벌레는 물속의 돌 틈에 살면서 빠른 속도로 헤엄치며 먹이를 잡아먹어요. 송사리 같은 작은 물고기까지 잡아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요. 보통 10∼15번의 탈피를 거쳐서 어른벌레인 잠자리가 된답니다.
 

개구리밥
시골의 논에 가면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물 위에 빽빽하게 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요. 크기는 1cm가 안 되며 진한 녹색을 띠고 있어요. 물속을 살펴보면 가늘고 긴뿌리를 관찰할 수 있어요. 개구리의 입 주위에 흔히 붙어 있어서 개구리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장구벌레
더러운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나 하수구의 물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발견할 수 있어요. 장구벌레는 모기의 애벌레예요. 크기는 1cm가 안 되며 몸 색깔은 옅은 갈색기가 도는 회색이에요. 온 몸에 송충이처럼 거친 털이 있고 꼬리 쪽에 긴 호흡관을 갖고 있어요.

해캄
여름에 물살이 느린 물웅덩이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마치 녹색 머리카락이 엉켜있는 듯한 모습이에요. 햇빛을 많이 받으면 색깔이 진해지고 양도 늘어나요. 온몸에 엽록소를 갖고 있어서 대부분의 양분을 햇빛에서 얻는‘녹조식물 문’에 속해요.

올챙이
연못이나 개울 등에서 금방 발견할 수 있어요. 검회색을 띠고 있으며 꼬리가 길어요. 성장하면서 뒷다리, 앞다리 순으로 다리가 생기며 꼬리는 점점 줄어들어요. 올챙이 때는 물고기처럼 아가미 호흡을 하다가 개구리가 되면 폐로 호흡하는 점이 특이해요.

소금쟁이
고여 있는 물 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마치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듯 물 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녀요. 몸이 가벼울 뿐만 아니라 다리 끝의 잔털에 기름기가 묻어있어서 물 위에 뜰 수 있어요. 크기는 1cm 정도로 작지만 육식성 곤충이에요. 잠자리가 물에 빠졌을 때 떼지어 잠자리를 뜯어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2005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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