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잉, 쿵! 쾅!” 화석 산지 뒤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공장을 건설하는 소음이었습니다. 산업단지 건설 도중 발견된 정촌면 화석 산지는 공사가 계속됐다면 파괴될 운명이었습니다. 이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화석을 지키기 위해 힘쓴 여러 사람 덕이지요. ...
우리 할아버지 금니보다 귀한 이빨이 있다고? 심지어 그게 연체동물의 이빨?! 광석이 왜 거기서 나오죠? 자기 소개를 부탁해.안녕, 내 이름은 말군부야. 고무장화와 비슷하게 생겨서 ‘고무장화군부’라고도 불려. 눈이나 촉각이 없으며, 크고 넓적한 발을 가진 다판강 생물이지. 특히 나는 군부 ...
홍합은 거친 파도에도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을 수 있는 강력한 접착력을 지녔다. 캐나다 맥길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강력한 홍합 접착력의 비밀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X선 형광 현미경과 라만 분광법 등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총 동원해 홍합의 발을 세포 수준에서 관찰했다. ...
영영 사라진 줄 알았던 카멜레온이 최근에 다시 발견됐어요. 다 자라도 몸 크기가 3.5~5.5㎝밖에 안 되는 아주 작고 희귀한 이 카멜레온의 이름은 ‘채프먼스 피그미 카멜레온’이에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 연구팀은 아프리카의 ‘말라위’라는 나라의 열대우림에서 채프먼스 ...
미세플라스틱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해양생물의 몸속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소식은 이젠 흔한 뉴스가 됐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7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원자력의학원 캠퍼스(UST-KIRAMS)는 세계 최초로 미세플라스틱 ...
1931년 7월 7일은 조선 총독 구로즈미 기요타카가 항일결사조직 불새단 단원들에게 암살된 날이다.세계 역사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이었지만 그날의 진실은 흐릿하기 짝이 없었다. 한국에서만도 이 사건을 다룬 80여 편의 소설, 연극, 영화, 드라마가 만들어졌지만 구로즈미와 주인공인 불새단 단 ...
이곳은 산림청이 충남 부여국유림에서 친환경 벌채한 현장입니다. 왜 이런 모양이 됐을까요? 문제점은 없을까요? 동물들이 숨을 곳을 남겨라!‘벌채’는 나무를 베어내는 걸 말해요. 목재로 활용하기로 구분한 산림 지역에 고령화된 나무를 베어내고, 해당 지역에 어린 나무를 심는 거지요. 우 ...
집 뒤엔 관악산이 있었다. 아버지는 유치원에 다니는 나를 데리고 주말마다 산에 올랐다. 무작정 따라나섰지만, 산의 냄새와 다양한 나무를 만나는 건 내게 굉장히 신나는 일이었다. 그렇게 식물을 자주 보며 자란 내가 고등학생이 돼 원예학과에 진학한다고 했을 때, 학교 선생님과 주변 어른들은 ...
꽃과 정원이 좋아 식물의 모든 것을 공부한 가드너, 식물이 걸린 병을 진단하는 식물 연구자. 본래 음악가이지만 식물에 빠져 홈 가드너가 된 식물 에세이 작가, 식물 소설을 쓰다가 식물을 사랑하게 된 SF 작가까지 식물에 뿌리내린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식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들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