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진화는 다윈의 진화와는 분명히 다르다. 광물은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도 않고 생명체처럼 자손을 낳거나 경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광물의 종류와 상대적인 양 모두 45억 년이 넘는 지구 역사 속에서 극적으로 변해왔음을 발견했다.과학의 진보는 보통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 ...
“딱따다다다, 딱따다다다…”입구에 들어서자 딱따구리 떼가 한 나무에 모여 신나게 기둥을 쪼아대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하다. 오는 6월 30일까지 ‘세밀화, 과학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전시회가 열리는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특별전시실 한쪽 벽에 걸려 있는 그림에서 받은 인상이다. ‘ ...
시인 노천명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말했다. 그의 시 ‘푸른 오월’에서다. 도시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인 동물원이 5월에 유난히 붐비는 것도 같은 이치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온갖 동물이 어깨를 펴고 뛰노는 모습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정서를 달래는 특효약이다. ...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지난 1월 14~17일 중국 북경에서 황해의 생물다양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황해를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포럼을 열었다.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인 황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한·중·일 3국이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다.지난 2007년 12월 태안을 덮친 ‘검은 재앙’을 비롯 ...
크아아아~! 깜짝 놀랐지? 난 지난 11월 국립과천과학관에 찾아온 에드몬토사우루스야.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내가 한국까지 먼 길을 온 건 한국에 살았던 내 친구들을 찾고 싶어서란다. 한국은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하다기에 분명 나의 친구들도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던 태안에 아름다운 해양생물이 살아나고 있는 걸까요?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조사해 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6월, 태안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장수삿갓조개를 비롯해 산호군락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어요. 한국 고유종인 장수삿갓조개는 ...
지난 10월 13일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습지’, 제주도 ‘물장오리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새로 지정 등록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는 모두 11곳이 됐다. 제주도에서는 2006년 물영아리오름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이후 두 번째 쾌거다. 람사르 습지 하 ...
“나는 갑작스런 죽음에 대비해 이 글을 쓰고 있소. 이 초안을 좀 더 수정하고 내용을 보충해 발행해줄 수 있는 유능한 편집인을 찾아 비용으로 400파운드를 주기 바라오. 편집인은 박물학자 겸 지질학자라면 좋겠소. 라이엘 씨가 가장 좋겠고 다음으로 후커 박사에게 부탁해 보시오.”이 글은 1844년 ...
| 동물들의 기이한 성생활 | 미하엘 미어슈 지음 | 조정수 옮김 | 이정모 감수 | 성우 | 424쪽 | 2만 5000원PROLOGUE섹스는 인간이 탄생하기 전부터 이미 오랫동안 세상을 움직여왔다. 정욕과 욕망은 자연의 선물이다. 아무리 문화가 발달해도 정욕과 욕망은 동물적인 성질을 유지했다. 그리고 동물적인 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