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외 과학계를 아우르는 키워드는 ‘도전’과 ‘불신’이었다. 인류 최초로 소행성 표면 탐사에 성공했고, 로켓 재활용 시대가 열렸으며, 첫 민간 달 관광객이 결정되면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부실학회’ 사태는 국내 과학계에 경종을 울렸고, ‘라돈 침대’는 생활 방 ...
“우리도 영영 집으로 못 돌아가는 건 아니겠지?”수호는 채윤이를 향해 말을 하면서도 눈은 여전히 아저씨에게 고정되어 있었어요. 수호의 시선을 견디다 못한 아저씨가 먼저 입을 뗐지요.“내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거니?”아저씨의 말에 수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을 쏟아냈어요. [스 ...
올해 8월의 폭염은 1994년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고 폭염으로 기록됐다. 8월 1일 강원도 홍천의 최고 기온은 41도였고, 전국 관측소의 60%가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합친 ‘대프리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폭염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
지진이나 산사태로 지형이 달라진다. 뿐만 아니라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화산재나 화산가스가 지표수를 오염시켜 생물권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각변동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은 아니다.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는 오랜 시간이 흐르면 비옥한 토양이 된다. 농작물이 ...
※ 편집자 주작년 11월 15일 포항지진이 발생한 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와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열발전이 포항지진을 유발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교수는 최근 그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가 1978년 공식적으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규모 5.8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1년 만이었다. 그간 지진 발생이 잦지 않았던 국내에서는 사실상 지진 연구가 ...
2017년 8월 26일, 여전히 폭염의 기세가 남아 있는 서울과 달리 알래스카 최북단 항구도시 배로우(Barrow)의 기온은 5도로 꽤 쌀쌀했다. 약 4500명이 거주하는 배로우는 북극의 섬들을 제외하면 북반구 대륙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세상의 끝(Top of the world)’이라는 이름의 호텔도 ...
거대한 화산이 뿜어내는 붉은 용암 사이로 푸른색 번개가 치고 있어요.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 자체로도 웅장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에 번개까지 함께 치니 더욱 신비하게 느껴져요.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가 금방이라도 하늘에서 내려올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이처럼 화산 폭발과 함께 번개가 ...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 벽이 떨어져 나가고, 땅은 쩍쩍 갈라졌다. 진앙과 가까운 포항 북구 한동대에선 학생과 교직원 수백 명이 대피했다. 일순간 도시가 패닉에 빠졌다. 지진은 서울에서도 감지됐다. 건물의 흔들림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체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