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해진 설진은 찻잔을 들며 재관의 눈치를 살폈다. 재관은 아까와 다를 바 없이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아뇨. 정말 저는 상관없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치커리나 양상추 등급을 받으셨으면 영 찝찝하겠지만, 다행히 아니라서요. 하하.”“그래요. 사실 제 모친도 동물 등급으로 받고 ...
멀리서 보면 귀여운 표정의 동물 주먹밥 6개인데, 가까이서 보니 뭔가 이상해요. 짠한 표정의 주먹밥이 하나 있네요! 어떻게 하면 웃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여덟, 손에 손잡고 얼쑤! 소시지 친구들이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만들었어요. 왼쪽으로 돌고, 오른쪽으로 돌고~. 보름달 아래서 ...
말했다.“원료는 지구에서 가져온 거예요. 조립만 안드로메다에서 한 거고요.”핍의 무표정에 그는 능숙하게 말을 덧붙였다.“더군다나 이 쇼처럼 한정판이에요. 앞으로 영원히 출시될 일이 없어요.”그가 태양 조명봉을 흔들자 대가리에 달린 태양이 벌겋게 변하며 커지기까지 했다. 핍은 그의 ...
번 일하게 만들고 말이에요.”“다른 용무 없죠?”마지막으로 설진을 올려다본 직원의 표정은 싸늘했다. 설진은 순간 멍해져 아무런 대답도 못했다. 그 사이 직원은 이미 다음 순번으로 번호를 바꿔 버렸다. ‘띵’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설진의 머리 위에서 울렸다. 그는 이보다 최악인 장소는 없을 ...
해롱 선장은 입술을 삐죽이며 딴 데를 쳐다보고 있었고, 루띠와 용용, 프로보는 복잡한 표정으로 딱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마침내 딱지가 입을 열었습니다.“제의는 감사합니다, 페가수스 선장님. 하지만 저는 해롱 호가 좋습니다. 여기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석가모니의 호통 소리였죠. 꿀록 탐정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개코 조수에게 속삭였어요.“그러게 진작에 질서를 잘 지켰어야지… ...
“저 녀석, 서두르는 것 좀 봐. 공을 독차지하려고 말이야.”해롱 선장이 시샘하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설마요. 위급한 상황이니 최대한 서둘러야죠. 우리도 빨리 가요.”딱지도 페가수스 선장의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페가수스 선장은 과연 대단했습니다. 순식간에 목적지까지 갈 수 ...
”“늦게까지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면 안 됩니다!” 꿀록 탐정의 말에 피터팬이 놀란 표정을 짓자 꿀록이 단호하게 말했어요.“편식도 하면 안 돼요! 충분히 자고, 골고루 먹고,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키가 클 수 있어요!”피터팬은 꿀록 탐정의 말대로 생활계획표를 짜면서 울먹였어요.“어른이 ...
연습 중이었는데, 연습을 너무 많이 했는지 목이 쉬어 있었어요. 꿀록 탐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혹부리영감에게 말을 걸었죠.“아니 혹부리영감님! 도깨비들이 혹을 떼어 간 뒤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 있나요?”혹부리영감은 마침 잘됐다며 꿀록 탐정의 손을 잡고 말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