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지만 필자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온 지도 11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우주 비행을 했던 우주인들의 경험을 듣다 보면 꽤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느껴진다. 일단 2008년 필자가 ISS에 갔을 당시엔 ‘큐폴라’라는 ...
“사냥질, 개, 쥐잡기에나 관심이 있는 너는 가족과 네 자신에게 부끄러운 존재가 될 거다.”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얼마나 상처가 클까? 실제로 이 말은 1827년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의학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고 낙향한 18세 청년에게 퍼부었던 성공한 의사 아버지의 악담이었다. 그런 ...
“과학은 내게 정말 엄청난 일을 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비록 내가 상상했던 것과 같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이제까지의 삶을 즐길 수 있었죠. 마찬가지로 미래에는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더 많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과학은 날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
빛과 공간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예술가가 있습니다. 미국의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입니다. 터렐의 작품은 '관람'보다는 '탐험'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만 같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저와 함께 터렐의 작품을 탐험배 보시죠. 터렐의 작품은 그저 판에 박힌 단어만으 ...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우주 벤처 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이 회사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소형 위성(큐브샛)을 개발했다. 영상레이더는 구름이 많거나 대기오염이 심할 때, 또는 어두운 밤에도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카펠라 스페이스는 36기의 큐브샛을 ...
안녕? 난 과학으로 세상을 구할 과학마녀 일리야. 오늘은 푸푸와 바다를 탐험하기 위해 배를 타고 나왔다가 바다뱀 한 마리를 구조했어. 비쩍 마른 채 바다 위에 떠 있어서 너무 안쓰러워 보였거든. 그런데 글쎄, 바다뱀이 날 보자마자 생수를 좀 달라는 거야! 바다에 사는 바다뱀이 생수를 달라니! ...
2006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우주인 선발 공고가 있었다. 10대 학생부터 중년의 대기업 사장, 생물학 연구원까지 우주를 꿈꾸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선발에 지원했다. TV에서는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강조했지만, 현실은 고달프고 힘든 상황이었다. 지원자들은 생업이 걸린 현실의 많은 부분을 포 ...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 왕야핑, 중국국가항천국(CNSA) 소속으로 2012년 선저우 9호의 예비 우주인이었고, 이듬해 선저우 10호에 탑승해 우주인의 꿈을 이뤘다.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매달 연재하기로 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최대한 다양한 우주인을 소개해서 독자가 우주인에 대한 선 ...
동시대에 살고 있는 국내 과학자 중 지금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인가? 혹은 당신이 닮고 싶고 되고 싶은 한국의 과학자가 있는가? 금방 답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학동아가 400호 발간을 기념해 ‘과학계 파워피플’을 선정한 것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흔히 과학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