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 새벽 3시 57분 지구에서 7억km가 넘게 떨어진 우주공간에서는 조용하지만 장엄한 발걸음이 시작되고 있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갈릴레오가 초속 50km로 목성의 대기권에 몸을 던지며 14년의 생애를 극적으로 마감했다. 갈릴레오는 46분 후 지구에 마지막 신호를 보낸 후 목 ...
영국의 BBC 방송은 지난 7월 19일 석유탐사와 암진단에 관심을 갖는 물리학자를 소개했다. ‘라이트터치’라는 이름의 에탄 센서를 개발한 영국 글래스고대 물리학과 마일스 파제트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에탄은 석유나 천연가스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파제트 교수가 만든 센서는 공기 분자 1조개 ...
1961년 4월 12일 옛소련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실을 발표했다.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사가 지구궤도를 한바퀴 돈 후 무사히 귀환했다는 것이다. 라이벌 국가인 미국은 약 10개월 후인 1962년 2월 20일에야 유인 우주비행을 할 수 있었다. 여러 단계로 준비한 미국과 달리 옛소련은 몇번의 예비시험 후 곧 ...
직녀별로부터 온 기계설계도 아버지로 둔갑한 외계인어릴 때부터 과학에 깊은 관심과 총명한 재능을 보였던 애로웨이. 그녀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재혼 후 새 아버지와는 그다지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뒤 훌륭한 전파천문학자로 성장한 ...
소행성의 영어이름 Asteroid에는 '별과같은'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다른 행성처럼 태양 주위를 돌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망원경으로 보아도 크게 보이지 않고 희미한 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근래 나온 몇 편의 SF영화에서 묘사된 소행성은 지구를 파괴하는 무서운 괴물로 그려진다. 물론 지름 수㎞의 ...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때맞춰, 무인 탐사선 패스파인더는 우주 개척사상 처음으로 움직이는 로봇 탐사차를 태우고 7개월간의 긴 항해 끝에 화성에 도착했다. 패스파인더가 도착한 곳은 아레스 계곡. 과거에 아마존 강의 1천배에 달하는 물이 흘렀으리라 추정되는 곳이다. 만약 화성에 생명 ...
최소한의 노잣돈(약 2천4백억원)만 가지고 출발했던 패스파인더가 7개월의 긴 여행을 마치고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에 화성땅을 밟는데 성공했다. 우주개척사상 처음으로 움직이는 로봇탐사차가 탑승했다는 점, 또 인류 초미의 관심사인 화성생명체를 확인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패스파인더는 모 ...
화성 탐사는 SF다. 그것은 인간이 끊임없이 꿈꿔온 결과이다. 화성 탐사 이전 인류가 꿈꿔온 화성의 모습을 되새겨 본다.왜 화성일까? 그 이유를 궁색하게 지구에 가장 가까이 행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언론보도도 있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 우리에가 가장 가까운 이웃은 금성이기 때문이다. 천 ...
인간의 조상이 유인원일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사람들은 화석사냥꾼들이었다. 그들은 마치 양파껍질을 벗기듯 조심스럽게 바위를 분해해 인류화석을 끄집어냈다. 지금까지 중요한 화석을 발견했던 화석사냥꾼들을 만나보자.지난해 12월 메리 리키라는 위대한 여성 고인류학자가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