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미 공군은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의 로켓 발사를 모니터 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이날 탑재체 3개를 쏘아 올리기로 했다. 미 공군의 모니터링에 묘한 게 발견됐다. 우주 공간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하나 더 있었다.처음에는 발사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로켓 잔해물로 추정했다. 하지만 ...
올해 여름은 지구 전체가 펄펄 끓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6월이 1880년 1월 이후 139년 중 다섯 번째로 뜨거운 6월이었다고 분석했다. 7월에도 신기록 경신은 계속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막지역인 데스밸리는 52.7도까지 올라 이 지역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사이타마현 ...
‘나로우주센터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전남 여수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을 달려야 한다.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다리를 지나 10분가량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도 지나쳐야 한다.’2009년 6월 11일 나로우주센터 준공식 현장에 다녀와 동아일보에 썼던 기사를 찾아보니 이렇게 시작한다. 전남 고 ...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는 분주했다. 온 세계가 말 한마디, 동작 하나에 주목하고 있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날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
11년 전이다.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대표 공약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내세웠다. 골자는 국내 과학계의 염원이었던 기초과학의 육성이었다. 제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전담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대형 실험 시설도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2008년 ...
지난해 미국에서 지낼 때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작품상에 넷플릭스의 ‘더 크라운’이 호명됐다. 방송사가 아닌 동영상 플랫폼 기업의 첫 작품상 수상이었다. 더 크라운은 생존한 세계 최고령 재위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2)의 삶을 다뤘다. 필립 공과 결혼한 뒤 아내와 어머 ...
‘스티븐 윌리엄 호킹. 1942~2018. 우주학자, 우주 여행자 그리고 영웅.’ 호킹의 공식 홈페이지(www.hawking.org.uk) 첫 화면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무중력 상태로 비행기 안에 떠 있는 호킹의 사진이 걸렸다.2007년 4월 ‘제로-G’ 프로그램에서 4분간 무중력을 경험했던 그 사진이다.휠체어 ...
‘그는 모든 것을 속였다(He Lied About Everything)’ 미국의 다큐채널 ID(Investigation Discovery)는 얼마 전 밸런타인데이에 이런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첫 방송했다. ‘그’는 이탈리아인 외과의사 파올로 마키아리니 박사다. 마키아리니 박사는 2008년 환자의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 기관(trachea)을 개발한 뒤 2 ...
0.003초. 눈 한 번 깜빡이는 데 걸리는 시간의 10분의 1, 심장이 한 번 뛰는 데 필요한 시간의 100분의 1쯤 된다. 정말, 짧은 순간이다. 4년 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은 0.003초에 울고 웃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마지막 조에서 뛴 쿤페르베이(네덜란드)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전광판에는 1분45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