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엔 윌리엄 배스 법의인류학 빌딩이 있다. 이곳에는 시체농장에서 수습한 뼈를 씻는 세척실이 있는데 가끔 이곳이 지독한 냄새로 가득 차곤 한다. 부패가 진행 중인 ‘실제’ 범죄 피해자의 시체가 들어온 것이다. 이렇게 사건 의뢰가 들어오면 뼈를 닦는 대학원생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진다. ...
발견된 현장의 상황을 충분히 기록하지 않는 일도 많았다. 시체농장의 설립자인 윌리엄 배스 박사의 책에도 그런 사례가 나와있다. 어느 여름날 경찰이 변사체를 비닐 가방에 담아 실험실로 옮겨왔다. 그런데 운반하는 동안 시체에 있던 구더기들이 변사체를 백골화시킨 것이다. 더 이상의 수사가 ...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2014년 가을부터 2015년 여름까지 1년간 시체농장과 배스 컬렉션의 자료를 이용해 출판됐거나 학회에 발표된 연구가 무려 73건이다. 나 역시 시체농장에서 보낸 5년간 여러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내가 다른 곳에 있었더라면 결코 할 수 없었을 연구다.시체농장은 ...
들어온 외래종으로, 우리나라 토종물고기들을 잡아먹는 생태교란종이지. 안타깝게도 배스와 블루길은 계속 그 수가 늘고 있다고 해. 사고뭉치 녀석들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얼른 세워져야겠지? 태화강대공원에 1011종이나 살고 있다!어류탐사에 이어 식물탐사와 조류탐사, 균류탐사, 곤충탐사가 ...
앉아 있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 우스꽝스러운 이 버스는 영국의 똥 버스예요. 영국의 배스 시에서 브리스톨 공항까지 승객들을 데려다 주는데, 사람의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연료로 하기 때문에 ‘똥 버스’라고 불려요.어떻게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가 연료가 되냐고요? 매년 브리스톨 하수 ...
2009년 10월 풀리면서, 렙랩(RepRap)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널리 확산됐다. 렙랩은 영국 배스대의 수학자 겸 기계공학자인 에이드리언 보이어 교수가 2005년에 시작한 프로젝트로, 누구나 자유롭게 만들어 쓸 수 있는 3D 프린터를 개발하는 게 목표였다. 이를 계기로 FDM 방식을 사용하는 수많은 개인용 ...
이 방정식을 전혀 새로운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데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중 영국 배스대 수학자 니콜라스 브리턴은 반응-확산 방정식을 이용해 생태계에서 생물 개체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설명했다.“어떤 산에 토끼와 늑대가 살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토끼의 개체수는 토끼의 출산과 ...
연주회장은 음악이 건물에 반사돼 울리는 시간, 즉 잔향 시간이 길어요. 2008년 6월 영국 배스대 건축토목공학과 마이클 배런 교수가 ‘네이처’에 실은 칼럼에서도 밝혔듯, 사람들은 음악을 들을 때 잔향시간이 긴 환경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요. 현대적인 연주회장은 잔향시간이 2초 이상 되도록 ...
천재들이 골을 잘 넣는 이유는 수학적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배스대 켄 브레이 교수는 영국과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수학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이 뛰어난 수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골을 잘 넣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았다고 3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