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날씨와 기후를 조절하는 바람과 물의 움직임은 예측 불가능하고 알 수 없는 것으로 취급됐다. 현대에 들어 기후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지만, 수많은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복잡계(complex system)’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류가 ...
6월 17일 동이 트지 않은 까만 새벽,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사이드토목팀은 인천국제공항 한 편에서 활주로만 주시했다. 첫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을 보기 위해서였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마치 약속한 것처럼 다같이 환호성을 질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3년 만에 새로운 활주로 ...
북해 바닷속에 숨겨져 있던 빙하기의 지형이 다시 세상에 드러났다. 온난화 기후에서 빙하가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제임스 커크햄 영국 남극조사연구소 연구원팀은 빙하기에 영국과 서유럽 일대를 뒤덮었던 빙하가 만든 지형을 이전보다 정밀한 3차원(3D) ...
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6차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심각해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달성의 중요성이 커졌다. 탄소중립은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하는 탄소의 양이 일치하는 상태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난 8월 그리스 아테네는 최고 기온이 48.8℃까지 올랐고 국가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수천 채의 집과 땅을 집어삼켰다. 같은 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가뭄으로 호수가 말라 54년 된 수력발전소가 처음으로 멈췄고, 앞서 7월 중국 정저우에는 연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비가 사흘간 한꺼번에 쏟아 ...
“동물과 식물은 얼마나 닮았을까요. 그동안 적어도 노화 과정만큼은 동물과 식물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동식물을 넘어 모든 생물에 적용되는 노화의 비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우혜련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
위기와 변화가 낳은 미래 모빌리티 자동차 기업들이 고집을 꺾고 있다. 100년 넘게 그들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해준 내연기관을 버리겠다고 속속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10위 내 기업 중 예외는 없다. 심지어 내연기관의 출력을 포기할 수 없을 것만 같아 보이던 독일의 슈퍼카 전문 ...
4월 5일은 나무를 심는 날, 식목일! 그런데 지난 3월, 산림청은 ‘2021년도 나무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 왜 식목일을 당기려고 하는 걸까요? 지구 온난화로 나무 심기 좋은 시기가 빨라졌다! 식목일 날짜를 바꾸자는 제 ...
거대한 풍선이 하늘 위로 떠올라 약 20km 상공, 성층권에 닿는다. 풍선 아래에서는 탄산칼슘 가루가 뿜어져 나오며 강력한 햇빛이 지표면에 닿기 전 반사한다. 6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할 예정이던 지구공학(Geoengineering) 실험, 스코펙스(SCoPEx)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극복할 창의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