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S씨는 출근하면 습관적으로 책상 옆 사탕바구니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든다. 일을 하다가도 손은 사탕바구니를 더듬고 있다. 그러다보니 점심때가 되도 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고 오후 서너 시가 되면 또 당(糖)이 당긴다. S씨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근 당에서 섭취하는 칼 ...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중력을 가지고 있는 천체인 블랙홀. 우리은하에만 태양질량의 수~수십 배에 이르는 블랙홀이 수천 개 존재한다. 별의 입장에서 보면 한 번 빠지면 끝인 함정이 여기저기 놓여있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은하 중심에는 이런 블랙홀들을 다 합친 것보다도 무거운 ...
[다양한 블랙홀의 상대적인 크기를 태양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위 그림은 태양질량 100억 배인 거대질량 블랙홀을 묘사한 아래 그림의 일부를 확대한 것이다.]“천문학자들은 뜻밖의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은하 중심에는 태양보다 100만 배나 무거운 블랙홀이 있다(아마도).”저명한 천체물리학 ...
우리 장 속에는 장내미생물이라고 부르는 박테리아가 수백조 마리나 살고 있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보다 10배나 많은 숫자다. 지난 수년 동안 장내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장내미생물은 인체를 이루는 하나의 기관(organ)으로 바라 ...
계절이 바뀌면 몸을 보하기 위해 ‘보약’을 지어 먹곤 한다. 보약 하면 사슴의 뿔인 녹용이 떠오르지만 인삼, 감초 같은 약재도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비싼 보약을 먹어도 별 효과를 못 봤다며 속상해한다. 왜 그럴까.“식물이 처음부터 약효성분을 갖고 있는 일은 오히려 드뭅니다 ...
“화합물 IRT5를 이루는 미생물 5종은 모두 사람의 대변에서 분리한 유산균입니다. 다른 유산균이나 이들을 단독으로 쓸 때보다 5종을 조합할 경우 면역조절능력이 가장 탁월했습니다.”지난 4월 1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면역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면역학자인 광주과기원(GIST) 생명 ...
‘내 장유형은 뭘까?’지난해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장유형(enterotype)에 대한 논문이 나간 뒤 언론이 크게 다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장유형인지 궁금해했다. 저마다 정해진 혈액형이 있듯이 장에 거주하고 있는 미생물의 분포에 따라 장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독일을 비롯한 다국적연 ...
핸드볼공만한 실타래에는 길이가 수백m나 되는 털실이 뭉쳐져 있다. 어머니와 누나는 뜨개질바늘이라고 부르는 막대 두 개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때로는 TV를 보면서도 끊임없이 손을 놀린다. 실타래가 점점 작아지면서 어느 순간 컵받침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조끼가 나오기도 한다.뜨개질실은 ...
영국에서 발행되는 저명한 주간과학저널인 ‘네이처’는 1869년 11월 4일 첫 호가 나왔다. 네이처가 출간될 당시 비슷한 과학저널이 여럿 나와 있었는데 다들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간됐다. 결국 네이처만이 살아남아 오늘날 세계 최고 권위의 종합 과학저널로 자리 잡았다.이번 호에는 132년 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