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3일 오전 8시(현지 시간) 멕시코 서부 작은 도시 마사틀란의 한 요트 정박장.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색 하늘이 수평선 너머까지 끝없이 이어졌다. 쏟아지는 멕시코의 가을 햇살을 손으로 가리며 권영인 박사(자원탐사전문가)가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앞으로 두 시간 뒤면 출항합니다. 4~5주간은 연락이 전혀 안 될 겁니다. 그래도 걱정 ...(계속) 글 : 박근태 kunta@donga.com 과학동아 2009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