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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에서 과학기술자들의 국회 진출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홍창선 전 KAIST 총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서상기 전 기계연구원장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지역구에서는 조경태, 제종길 당선자가 이공계 출신으로 건설, 도시, 환경 분야에 기여할 의지를 보였다.

이상희 국회의원은 과거 특허법 개정안 심의에서 물질특허 도입을 반대하며 눈물을 보였으나 개정안은 통과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법이 국제적인 반발을 일으키며 추가 조치를 취해야 했고, 정보화시대에 지적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처는 1992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속기 전용 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속기사들이 수기로 처리하던 국회 속기 업무를 전산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전용 키보드와 속기 사전을 사용하며, 처리된 기록은 의원 책상의 단말기로 바로 전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