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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피부염서 나온 독성물질, 천식 일으킨다

피부염에 걸린 사람이 천식을 앓는 일이 많은 이유를 미국 연구진이 알아냈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라파엘 코판 교수팀은 피부염에서 생성된 ‘TSLP’라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폐 조직을 공격해 동물의 호흡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5월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PLoS 바이올로지’ 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염증으로 손상 받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TSLP’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이 물질은 혈액에 녹아들어 온몸을 순환하다 폐 조직을 공격한다. 목에 가래가 끼게 하고 기도 근육을 수축시키는 것. 백혈구의 공격이나 폐 조직의 변형도 유발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유전자를 조작해 피부염을 일으킨 실험용 쥐에서 얻었고, 쥐는 호흡이 가빠지며 인간이 천식을 겪을 때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피부염에서 비롯되는 문제를 분자 단위에서 파악한 것”이라며 TSLP를 통제할 수 있다면 피부염이 천식으로 번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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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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