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멋지다. 저 천장 봐. 무늬가 화려해~.”
롱카가 감탄했어요.
은새와 롱카는 한 고급 식당에 와 있어요.

근사한 곳에서 외식하려고 온…,
…거라면 좋았겠지만, 이번 의뢰인이 이 식당의 로봇 주방장이었거든요.
주방장이 은새와 롱카를 맞이했어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요즘 다들 제 요리가 맛없어졌다고 해요.
사장님이 이따 오시는데, 그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했어요.
맛있는 요리를 만들지 못하면 전 해고당할 거예요! 흑흑.”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꼭 해결해 드릴게요!”

“일단 무엇이 문제인지 요리를 맛볼 수 있을까요?”
“네, 아무거나 골라 보세요. 금방 해드릴게요.”
은새는 메뉴판을 보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하나 골랐어요.
“라자냐? 이걸로 주세요!
미안하지만, 롱카는 음식을 못 먹으니 내 것만 시킬게.”

“요리 나왔습니다~.”
“흠, 겉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데요?”
은새는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어요.
그 순간 은새의 얼굴이 일그러졌어요.
“으웩, 너무 짜!”

“분명히 레시피대로 하는데, 자꾸 이래요.”
“음, 왜 이러는 걸까?”
은새가 중얼거렸어요.
“나 요리하는 거 보고 싶어~, 재미있을 것 같아~!”
롱카가 말하자 은새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래, 직접 보다 보면 실마리가 나올지도 몰라.”

주방장이 레시피를 설명하며 요리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소스에는 설탕과 소금을 2 대 1의 비로 넣어야 해요.”
주방장이 양손에 설탕 통과 소금 통을 들고 소스에 부었어요.
“어? 잠깐만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은새가 찬찬히 설명했어요.
“설탕과 소금의 비가 2 대 1이라면, 똑같은 양을 설탕은 두 번, 소금은 한 번 넣어야지요.”
“아, 그런가요? 맞아요. 전에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뭔가 기억 회로에서 지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주방장이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괜찮아요. 사장님이 오기 전에 익힐 수 있을 거예요.”


문 쪽에서 덜컹- 소리가 났어요.
“사장님이 오셨나 봐!”
롱카가 외치자 주방장이 자신 있게 말했어요.
“괜찮아요.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디어 비를 제대로 익힌 주방장! 다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