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 위에서 사각사각 연필 소리가 들려요!
명수정 작가님의 손끝에서 선들이 춤을 추자 꽃이 피어나네요.
작가님은 2월 1일부터 어린이수학동아에 그림 동화 《멈추지 않는 튤리파》를 연재해요.
‘끝없이 커지는 수’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함께 들어볼까요?

세계가 반한 상상력
작가님은 끝없이 이어지는 것을 좋아해요. 대표작인《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속 주인공은 치마가 숲과 바다를 지나 우주까지 끝없이 펼쳐지죠. 이 놀라운 상상력으로 그림책 작가들의 꿈인 ‘BIB 황금사과상’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답니다.

자연은 거대한 도화지
“시골에서 자라서 식물이나 동물을 관찰하고 그리는 게 일상이었어요.
일부러 관찰하려고 애쓰기보단,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는 걸 그렸죠!”
작가님의 공책을 한번 볼까요? 활짝 핀 꽃잎의 규칙적인 모양, 튤립의 매끄러운 곡선이 정말 아름답죠? 작가님은 어릴 적 소의 눈망울을 보며 ‘완벽한 원’을 발견하고, 강에서는 물이 동그랗게 퍼져 나가는 모습에서 규칙을 찾았다고 해요.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선과 도형이 작가님에겐 모두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되었답니다!
튤리파와 함께 떠나는 수의 세계
《멈추지 않는 튤리파》가 아직 세상에 나오기 전, 꼬물꼬물 그린 낙서와 아이디어가 가득해요. 명수정 작가님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 이야기를 바로 들어 볼까요?
Q.주인공 ‘튤리파’와 ‘나비’는 어떻게 태어났나요?
저는 튤립을 참 좋아해요. 그런데 튤립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한 곳에 멈춰 있어야만 하는 튤립이 만약 끝없는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했어요. 반대로 친구인 나비는 날개가 있어서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지요. 꼼짝 못 하는 튤립과 무한한 나비, 정반대인 두 친구가 만나면 재미있는 모험이 펼쳐질 것 같았답니다.
Q.어릴 때 수학을 엄청 잘하셨죠?
하하, 아니에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어릴 때 수학을 어려워했답니다. 하지만 오히려 수학을 잘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그림으로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처럼 수학이 어려운 친구들도 튤리파를 보며 ‘아, 수학이 이렇게 자유롭고 즐거운 거구나!’라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Q.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무엇인가요?
숫자 4를 가장 좋아해요. 흔히 불길한 숫자라고 하지만, 제가 태어난 달이 4월이거든요. 따뜻한 봄이 오는 숫자 같아서 참 좋아해요. 또 제가 삼 남매라서 숫자 3도 좋아한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튤리파와 함께 여행하며 숫자와 더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